'알함브라궁전의추억' 현빈, 죽은 박훈에게 공격당해 치명상..박신혜 충격[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2.09 22: 21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이 죽은 박훈과 계속되는 혈전을 벌였다. 
9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4화에서 정희주(박신혜 분)는 스페인 그라나다에 온 이후로 처음 행복을 느꼈다. 유진우(현빈 분)에게 보니따 호텔을 100억 원에 팔았기 때문. 덕분에 할머니(김용림 분)와 동생(이레 분)도 마음 편히 시간을 보냈다. 
정희주는 유진우가 서울로 떠나기 전 "기타 연주할 때가 지금보다 훨씬 매력 있던데"라고 말한 걸 떠올리며 기타 만드는 공방에서 추억에 잠겼다. 정희주는 포털 사이트를 켜서 유진우를 검색했고 그 순간 진짜로 유진우가 공방에 나타났다. 유진우는 정희주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어디에 함께 가자고 했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유진우의 전 아내이자 죽은 차형석(박훈 분)의 현 아내인 이수진(이시원 분)의 숙소. 유진우는 정희주에게 통역과 케어를 부탁했다. 처제 이수경(류아벨 분)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냐. 정말 어이없다"며 갑작스러운 형부의 죽음에 슬퍼했다. 유진우는 충격에 쓰러진 만삭의 전 아내를 보며 씁쓸해했다. 
이수진은 "그이랑 무슨 얘기했냐. 어젯밤 당신이 전화해서 불러내지 않았냐. 무슨 얘기를 했길래 그 사람이 죽냐. 느낌이 이상했어. 어제 기차역에서 만났을 때부터 안 좋은 일이 벌어질 것 같았다. 속이 시원하죠 지금? 이렇게 되길 얼마나 바랐을까? 무슨 말했냐. 할 말 있으면 나한테 하지. 그 사람도 괴로워했다. 당신하고 화해하고 싶어했다"며 유진우에게 소리쳤다. 
씁쓸한 마음을 뒤로하고 유진우는 전날 자신과 게임 속 대결을 펼친 후 진짜로 사망한 차형석의 시신을 마주했다. 서정훈(민진웅 분)은 "여권도 없어서 제가 신원확인해줬다. 외상도 하나 없고 지갑도 그대로더라. 심장마비나 뇌출혈 같은 돌연사라고 경찰은 결론 짓는 것 같다"고 알렸다. 유진우는 자신을 찾아온 영사관에게 "어젯밤에 공원에서 차형석을 만났다. 공항가기 직전에. 진술이 필요하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난리가 났다. 박선호(이승준 분)는 유진우에게 빨리 귀국하라고 재촉했고 최양주(조현철 분)는 "새벽에 대표님 전화왔다. 차 대표 제대로 밟아버렸다고 신 나서 얘기하셨다. 게임하다가 실제로 주먹 쓰신 게 아닐까 마음에 걸린다"고 걱정했다.  
유진우는 좀 더 있다가 가겠다고 했다. 영사관이 "의사가 이상한 말을 했다. 직접사인이 과다출혈일지도 모르겠다고 하더라. 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더라. 피가 다 빠져나간 듯한. 외상은 전혀 없는데 말이다. 주삿바늘이라도 발견되면 살인이다. 정밀 부검을 빨리 해야겠다"고 말한 게 마음에 걸렸기 때문. 
유진우는 차형석과 전날 밤 싸운 공원으로 가 스마트렌즈를 다시 꼈다. 그곳엔 자신과 싸운 후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차형석이 그대로 있었다. 유진우는 지난 밤 자신이 모진 말을 쏟아부은 걸 떠올리며 씁쓸해했다. 그 순간 적이 나타났다. 놀랍게도 그는 죽은 차형석이었다. 자신에게 칼을 들고 덤비는 차형석에게 유진우는 또다시 칼을 빼들었고 다시 한번 그를 죽였다. 죽은 유저의 캐릭터가 재접속하자 유진우는 게임을 만든 정세주(박찬열 분)가 장난친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그러던 중 그라나다역에서 전화가 왔다. 분실물 가방에서 유진우의 연락처가 발견된 것. 유진우는 정세주의 가방이라고 직감했고 정희주에게 달려가 정세주의 컴퓨터를 쓰게 해 달라고 했다. 정희주는 정세주의 컴퓨터와 자신의 휴대전화까지 내어줬다. 
유진우는 정세주의 방 곳곳을 뒤졌다. 자신에게 전화했을 때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한 그의 목소리를 떠올렸고 정세주가 남긴 흔적과 메모를 모았다. 유진우는 정희주에게 "다신 휴대전화 남한테 빌려주지 마라"고 조언했고 정희주는 아무것도 모른 채 "감사합니다. 걱정해주셔서"라고 인사했다. 유진우는 "큰일났네 이 아가씨. 나 너무 믿지 마요. 나 좋은 사람 아니다. 나중에 나 미워할까 봐 걱정되네"라며 마음을 내비쳤다.
차교수(김의성 분)는 유진우에게 전화를 걸어 "형식이 봤냐. 어땠냐"고 물었다. 유진우는 "겉보기엔 깨끗했다. 부검을 해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차교수는 "와인 2병을 마시고 잠도 못 잔 채 나갔단다. 곧 애비가 될 놈이 술을 못 줄여서. 술 마시고 나 찾아와서 행패도 부렸다. 끝까지 말 안 듣는 놈"이라고 한탄했다. 
전화를 끊고나서 낡은 보니따 호텔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선율이 가득해졌다. 유진우는 누군가의 노크 소리에 문을 열어줬고 그곳엔 죽은 차형석이 또 서 있었다. 유진우는 차형석에게 칼로 찔렸고 치명상을 입었다. 한국에서 온 전화를 받고서 유진우의 방에 올라간 정희주는 갑자기 계단 아래로 떨어진 칼을 보며 크게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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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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