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비판' 유튜버 김영빈 "모욕·루머·살해 협박, 한명도 빠짐없이 고소할것”[공식입장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2.09 17: 26

유튜버 김영빈이 래퍼 산이를 비판한 이후 자신에게 쏟아진 모욕, 루머, 살해 협박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데블스tv'를 운영하는 김영빈은 SNS에 "제가 다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던 게 틀렸다. 모욕, 루머, 살해 협박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한 명도 빠짐없이 고소 진행하겠다"라며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는 나 자신이 죽도록 싫지만, 돌이킬 수 없다. 진심으로 죽고싶지만 버텨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익명 뒤에 숨어 함부로 뱉는 사람들과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빈은 최근 '데블스TV'에 산이 신곡 '웅앵웅' 리뷰 영상을 게재하며 가사를 분석했다.
그는 산이를 두고 "굉장히 얕은 논리로 사회에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은 그런 사람, 그런 느낌이 들었다"라며 "시작부에 '쿵쾅쿵쾅'이런 가사들이 나오는데 뚱뚱한 여자, 못생긴 여자들이 남자에게 사랑받지 못해 메갈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남성의 비만율이 더 높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 "'웅앵웅앵' 이란 가사가 많이 나오는데 여성들의 페미니즘적 논리나 의견들이 그냥 웅앵웅거리는 수준이라는 건지, 본인이 하는 말이 웅앵웅이란 건지 화자 본인인 산이 씨가 직접 알려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영빈은 산이의 '나는 절대 여성혐오 안 해'라는 가사를 두고 "산이 씨가 여성 혐오의 뜻을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 아직도 '나 여성을 싫어하지 않아' 이 정도로 이해하는 것 같다"라며 "여성을 단순히 싫어하는 개념이 아니라 어떤 사회적 맥락 안에서 차별하고 멸시하고 배제하고 성적대상화 하고 이런 여러가지 개념들이 포함된 용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런 개념 자체를 모르고 쉽게 뱉는 것 같다. 그래서 '메갈은 사회악'이라고 하면서 뭔가 정의로운 척 하고 있지만 얼마나 기존에 있던 가부장제 남성 중심의 사회에 편승을 하고 있는지 한번 자각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진짜 여성은 알지. 얘넨 정신병'이란 가사를 두고서는 "진짜 여성과 가짜 여성을 나눠서 판단하고 평가하고 재단하는 태도 자체가 굉장히 기득권적인 태도라는 걸 인지해야 한다"라고도 전하며 "성차별이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중립에 서 있다고 해서 정말 중립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큰 착각이다. 공부하실 필요가 있다. 적어도 모르면 가만히 있어야 한다. 물론 이번 공연 사건과 같은 개별적인 사례는 기분이 굉장히 나쁠 것이다. 근데 적어도 혐오라는 단어를 쓰려면 신중해야 한다"라고도 강조했다. /nyc@osen.co.kr
[사진] '데블스tv' 영상 캡처,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