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양의지, 투수로 깜짝 변신한 사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2.09 13: 38

‘FA 최대어 포수’ 양의지(31)가 투수로 깜짝 변신했다.
‘2018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9일 고척돔에서 개최됐다. 프로야구 최고스타들이 총출동해 이종범의 '종범신팀'과 양준혁의 ‘양신팀’으로 나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날의 묘미는 선수들이 자신의 포지션을 버리고 새로운 포지션으로 나선 점이었다. 올스타전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진기명기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FA 최대어 양의지였다. 항상 포수로서 투수의 공을 받기만 했던 양의지가 양신팀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팬들의 함성이 대단했다.
양의지는 타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느린 공’을 주무기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배팅볼보다 더 느린 공이었지만 타자들이 쉽게 공략을 하지 못했다. 2회초 양의지는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하는 등 2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하주석에게 넘겼다.
이밖에 투수 신재영은 양신팀의 지명타자로 활약했다. 투수 이대은도 양신팀의 4번 타자 겸 3루수로 출격하는 등 이색적인 모습으로 팬들의 열광을 자아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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