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 마스터' 메시가 쏘아올린 4가지 진기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2.09 13: 21

이 정도면 킥의 달인이다.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가 이번에는 '프리킥'으로 놀라운 기록들을 세웠다. 
메시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RCDE 스타디움서 열린 2018-19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에스파뇰과의 카탈루냐 더비에서 프리킥으로만 2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의 4-0 승리. 
메시는 전반 17분 페널티박스 아크 25야드(23m) 지점에서 왼발 프리킥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아크 왼쪽 30야드(27m) 위치에서 또다시 프리킥으로 골을 터뜨렸다. 1경기에서 프리킥으로만 2골. 메시가 라리가에서 뛰면서 1경기에서 프리킥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최초 기록'이다. 

BR 스포츠에 따르면, 메시는 2014년부터 유럽 5대리그에서 가장 많은 프리킥 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2골을 포함해 모두 19골.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를 비교했다. 5대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아닌 팀 프리킥 득점보다 더 많다. 같은 기간 프리킥으로 유벤투스가 18골, 레알 마드리드가 14골을 기록했다. 메시 혼자서 팀 보다 더 많은 프리킥 득점을 한 것이다. 
특히 메시는 2018년 올해 물오른 프리킥 기술이 정점에 올랐다. 지난 1월부터 에스파뇰전까지 프리킥으로만 9골을 기록했다. 지난 4년(2014~17년) 동안 넣은 프리킥 득점(10골)과 비슷하다. 지난 2~3월에는 지로나, 라스 팔마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상대로 3경기 연속 프리킥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12월말까지 남은 3경기에서 1골만 더 추가한다면 경이로운 '프리킥 두 자리 득점'도 가능하다. 메시의 올해 프리킥 득점은 5대리그의 어느 클럽팀보다 4골이나 더 많다.  
이날 프리킥으로 2골을 보탠 메시는 11골로 이번 시즌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13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 또한 라리가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메시의 프리킥 능력은 타고난 것일까. 메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루틴을 따르려고 한다. 똑같은 방식으로 노력해서 더 잘하려고 한다. 프리킥을 많이 연습했지만, 두 골을 넣기 위해서는 운이 따랐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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