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당미vs신비로움"…'알함브라' 박신혜라 가능한 1인 2역 [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2.09 11: 03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와 친근한 허당미와 오묘한 신비로움, 두 가지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8일 방송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스페인에서 오래된 호스텔을 운영하던 정희주(박신혜 분)가 유진우(현빈 분)에게 자신의 호스텔을 100억에 파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세주(찬열 분)이 만든 게임에 푹 빠진 유진우는 정희주에게 보니따 호스텔을 100억에 팔라는 파격 제안을 제시했다. 정희주는 유진우의 제안에 혹 했지만,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호스텔을 자신이 마음대로 팔 수 없었다. 이 과정에서 가족들에게 다급하게 연락을 취하는 정희주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장사도 잘 되지 않는 낡은 호스텔에 걸린 100억 원이라는 달콤한 제안, 정희주는 화장실로 달려가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10분이 지날 때마다 10억 씩 깎겠다"는 유진우의 통보에 정희주는 자신도 모르게 조급해졌다. 뒤늦게 전화를 팔고 호스텔을 팔기로 결정했지만, 공교롭게도 고장난 화장실 문고리는 정희주를 좌절시켰다. 갖은 고생 끝에 화장실을 탈출하려던 희주는 넘어져 기절했고, 정신을 차린 후 "73분 지났으니까 70억 날아간 거예요"라는 말로 유진우는 물론, 시청자들마저 웃음 짓게 만들었다. 
친근한 허당미의 정희주와 달리, 신비로운 분위기의 엠마는 드라마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켰다. 엠마는 정세주가 만든 게임 속 NPC(Non-Player Character)였다. 붉은 베일을 쓴 채 감미롭게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연주하는 엠마의 모습은 정희주와 똑같이 생겼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로 유진우를 사로잡았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카메라를 바라보는 엠마는 신비로운 분위기와 매혹적인 여성미로 안방을 들었다 놨다. 
박신혜가 그려낸 상반된 매력의 두 인물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엠마와 정희주, 1인 2역을 오가는 박신혜의 활약이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tv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