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탕vs온탕 넘나드는 2色 매력...'운명과 분노' 주상욱의 '랜선 밀당'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2.09 10: 06

SBS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연출 정동윤/극본 강철웅) 주상욱이 두 여자를 두고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여 변함없는 여심 저격기로 자리를 굳혔다. 다가오는 소이현에겐 차가운 태도로, 밀어내는 이민정에겐 아낌 없는 미소로 일관, 냉탕-온탕 넘나들게 만드는 랜선 밀당남으로 등극한 것.
  
지난 8일(토) 방송된 ‘운명과 분노’ 5-8화에서는 정략혼 상대자인 차수현(소이현 분)이 키스하려 다가오자 거절하는 태인준(주상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인준은 “지킬 건 지켜야지. 정략결혼인데. 이러면 사랑이 넘치는 결혼 같잖아”라며 여유로운 미소와 차가운 목소리로 차수현을 단호하게 밀어냈다. 수현을 뒤로한 채 침실 문을 닫아버리는 행동은 그의 승부욕을 불러일으켜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이어 TH제화 그룹에 실장으로 오게 된 구해라(이민정 분)의 환영식으로 이자카야에서 단둘이 술을 마시는 장면에서는 그의 이탈리아 유학시절 이야기를 따뜻한 눈빛과 함께 귀 기울여 듣는가 하면 “너무 자책하진 말아요. 벌도 상도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오는 게 인생이니까”라며 진심 어린 위로까지 전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이기도.
 
또한, 주춤하는 골드제화를 다시 살리기 위해 마음에 없는 정략혼까지 결정했던 인준이었지만, 김석진(조완기 분)에게 “만약에 내가 이 결혼을 안 하면 어떻게 될 거 같냐”라는 질문으로 그 동안 보여줬던 야망의 마음이 해라의 등장에 한층 꺾인 듯한 모습을 보여 앞으로 차수현과의 결혼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렇듯 주상욱은 욕망과 운명 사이를 오가며 두 여자 사이에서 비춰지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해 마성의 랜선 밀당남으로 자리매김 했다. 뿐만 아니라, 임팩트 있는 존재감으로 격정멜로의 장을 한층 더 넓혀주고 있어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SBS 주말 드라마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로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yjh0304@osen.co.kr
[사진] ‘운명과 분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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