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염정아→이지원까지...애어른 할 것 없는 '美친 연기' [Oh!쎈 레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2.09 10: 23

‘SKY 캐슬’이 염정아부터 ‘예빈이’ 이지원까지 모든 배우들이 펼치는 명연기로 드라마를 가득 채워 웰메이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는 한서진(염정아 분)의 둘째 딸 강예빈(이지원 분)이 이수임(이태란 분)과 함께 박영재(송건희 분)의 일기를 보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원 센터장을 노리고 있던 한서진의 남편 강준상(정준호 분)은 의료사고를 당한 환자에게 가스총을 쏜 사건 때문에 결국 센터장 자리를 포기하고 말았다. 그럴수록 한서진은 첫째 딸 예서(김혜윤 분)의 전교 1등에 매달렸다. 첫째 딸 예서의 성적 관리에만 힘쓰는 엄마를 보며 둘째 딸 예빈이는 점점 비뚤어졌다.

예빈이는 편의점에서 도둑질까지 했다. 하지만 자신의 도둑질을 뻔히 보고도 모른척하는 편의점 사장의 행동을 보며, 예빈은 엄마 한서진이 편의점에 미리 와서 뒷수습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서진은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예빈이가 스스로 깨닫고 관둘 거라 믿었다”고 예빈이를 달랬지만, 예빈은 자신의 탈선을 보고도 이유조차 묻지 않는 엄마에게 실망감을 느꼈다.
이에 예빈이는 짐을 싸서 가출까지 감행했다. 하지만 길을 가는 도중 이수임(이태란 분)을 만났다. 이수임은 속상한 예빈이를 달래며 자신의 집에 데리고 갔다. 한서진에게는 예빈이가 자신의 집에 있다고 문자로 알렸고, 예빈이를 다독이던 이수임. 마침, 예빈이는 박영재의 태블릿 PC를 가방에 집어넣고 도망 나온 참이었다. 이수임과 예빈이는 어쩌다 그 태블릿PC에 담겨있던 영재의 일기를 봤다.
엔딩에는 태블릿 PC를 예빈이가 가져갔다는 걸 알고 곧장 이수임의 집으로 달려가는 한서진, 그리고 “서울 의대 합격증 던져줬으니까 자식 노릇 다 한 거지?”라는 내용의 박영재 일기를 보고 놀라는 이수임, 예빈이의 모습이 등장했다. 예고편에서는 예빈이가 한서진에게 “영재 오빠도 그랬잖아. 이 지긋지긋한 지옥에서 탈출하고 싶다고”라고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박영재의 일기가 던진 돌이 일으키는 파장을 예고했다.
‘SKY 캐슬’은 과열된 교육열로 일어나는 각종 사회 문제를 공감 있게 담아내며 2018년 ‘마지막 문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 ‘SKY 캐슬’은 보고 있기 불편하지만,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명연기 때문에 결국에는 다 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 염정아부터 이태란까지, ‘SKY 캐슬’에 있는 어른들 뿐 아니라, 예빈이로 등장하는 이지원과 같은 아역들까지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드는 연기를 해내고 있는 중.
지난 회차에서는 특히 ‘예빈이’ 이지원의 연기력이 빛났다. 되바라진 듯하면서도,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이다’를 행하는 예빈이의 캐릭터를 매력적이게 만든 건 이지원의 힘이 컸다. 고교생 예서 역의 김혜윤, 혜나 역의 김보라, 황우주 역의 찬희 등도 자신들만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경쟁과 러브라인을 제대로 표현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연기 구멍이 없는 ‘SKY 캐슬’은 시청자들이 다소 불편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과열된 입시 경쟁의 폐해를 제대로 마주할 수 있도록 만든다. 단기간에 10%대 시청률 돌파를 앞둔 ‘SKY 캐슬’이 앞으로는 어떤 전개를 펼칠지 궁금증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SKY 캐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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