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활의 BGM 될 것"…'더 팬' 그리즐리, 실검도 장악한 청춘 음악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2.09 08: 37

‘더 팬’ 이후 가수 그리즐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신개념 음악 예능 프로그램 ‘더 팬’에서는 크러쉬의 추천을 받은 가수 그리즐리(Grizzly)의 무대가 그려졌다. 
매니저의 절친이자 동갑내기 친구라고 소개한 크러쉬는 “그리즐리의 노래를 들었을 때 가사가 너무 와 닿았고 우리가 사는 삶이 고달프다보니 마음을 치유해주는 힘을 느꼈다”며 “그의 노래를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모두의 기대 속에 무대에 오른 그리즐리는 배우 정일우를 닮은 듯한 훈훈한 외모로 등장부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크러쉬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자작곡 ‘미생’ 무대를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리즐리의 무대가 끝난 뒤 팬마스터 보아는 “혼자 생활을 시작하는 많은 청춘들에게 위안이 되어줄 음악이었다. 마지막 가사에서 한 방 맞은 기분이었다”라고 말했고, 유희열은 “편안하게 감상하며 들었다. 내 생활의 BGM이 될 것 같은, 가슴을 톡 치고 가는 것 같은 노래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니멀하고 자연스러운 음악을 하고 싶었다”는 그리즐리에게 작사가 김이나는 “미니멀한 것이 가장 어렵다. 비워낸다는 것은 꽉 채워본 사람이 힘을 뺐을 때 감동을 받게 되는 것 같다”며 “크러쉬와 자이언티 같은 뮤지션들 덕분에 가사가 다시 중요해졌고 응원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리즐리의 팬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날 방송에서 그리즐리는 아쉽게도 탈락후보가 되었지만,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크러쉬와 그리즐리 두 사람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경연 프로그램에서는 흔치 않은 자신만의 미니멀한 음악으로 귀호강을 선사한 그리즐리는 등장과 동시에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최상위권을 장악하며 화제를 모았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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