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과 분노' 이민정 연기 포텐 터졌다..눈물&분노&욕망&설렘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2.09 08: 12

'운명과 분노'의 이민정이 눈물과 분노, 욕망과 절망, 설레임과 미소를 오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를 물들이고 있다.
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에서는 태인준(주상욱 분)의 마음을 훔쳐와 달라는 진태오의 제안을 수락한 후 진태오의 말처럼 태인준이 그녀를 찾아 왔다. 
자신과 함께 구두를 만들자며 제안을 하면서 그녀와의 계속된 만남을 운명처럼 여기며 어느새 그녀에게 빠져버린 인준. 구해라(이민정 분)는 그의 순수한 열정과 호감에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 자신이 디자인한 구두를 보여주며 그의 제안을 승낙했다.d 이와 함께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나한테 마음 주지 말아요”라는 말로 마음 한구석 인준에 대한 애틋함과 미안함이 자리 잡고 있음을 느끼게했다. 

이 후 구해라는 태인준의 회사로 입사했고, 진태오(이기우 분)는 이 사실을 차수현(소이현 분)에게 알리며 그녀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차수현은 이에 분노하며 곧바로 회사로 가 구해라를불러내 "질척거리지 말라는데, 자꾸 엉길까?"라는 막말로 윽박을 질렀다.  
 
하지만 이민정은 "자꾸 자극하지 마요. 없던 마음도 생기니까. 애틋하게 한번 훔쳐볼까? 이런 마음.."이라는 차거운 눈빛과 싸늘한 말투로 차수현을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맞섰다. 이에 차수현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구해라의 뺨을 때렸다.  
이 장면을 태인준이 목격하며 차수현을 제지했고, 이 일은 구해라에 대한 태인준의 애틋한 마음을 더욱 깊어지게 만들었다. 
구해라는 태인준의 마음을 하루 빨리 가져오라며 재촉하는 진태오에게 자신의 방식으로 하겠다며 선을 긋는 모습으로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으려는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병상에 누워 있는 언니 앞에서는 아버지 장례식때 언니와 나누던 대화를 떠올리고 자신을 믿고 지지해주는 인준에게 마음이 모습으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구두 공장에서 우연히 태인준과 만난 후 각자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구두에 대한 깊은 열정을 함께 이야기 하며 같은 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오랜만에 행복한 미소를 지으는 모습도 드러냈다. 이민정은 인준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 돼 가는 구해라의 모습을 섬세한 눈빛과 표정으로 담아냈다. 또 인준으로부터 입사 선물이라며 진심을 담은 카드와 함께 구두를 선물받자 설레임 가득한 표정을 짓는 모습으로 진짜 사랑을 하게 된 ‘구해라’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처럼 이민정은 5부에서 8부로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극과 극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때론 눈물짓고, 때론 절망적인 상황과 모멸감에분노하는가 하면, 눈부신 세상을 맛보게 해준 태인준이라는 존재에 속물 같은 욕망을 드러냈다. 그리고 어느새 진실로 그를 사랑하게 되면서 설레임 한편에 죄책감으로갈등하는 모습을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을 ‘구해라’의 감정에 몰입시키며 그녀를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차수현이 구해라와 진태오의 계약 관계를 알게 돼 구해라가 의도적으로 태인준에게 접근한 사실이 발각될 위기를 맞게 되는 엔딩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과연 태인준은 이 사실을 알고 어떤 모습을 보일지, 구해라는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nyc@osen.co.kr
[사진] S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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