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염정아의 둘째 딸 이지원이 송건희의 태블릿 PC 일기를 읽고 놀랐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는 한서진(염정아 분)의 딸 강예빈(이지원 분)이 태블릿 PC를 들고 가출해 이수임(이태란 분)의 집에서 그 안의 일기를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서진의 둘째 딸 강예빈(이지원 분)은 또다시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쳤고, 주인은 바로 옆에서 보고도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이에 강예빈은 "아저씨 왜 모른 척하냐? 지난번에도 다 아는데 모른 척하지 않았냐? 나한테 숨기는 거 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강예빈은 이미 엄마 한서진이 편의점에 와서 자신의 도둑질에 대해 뒷수습을 했다는 것을 알아챘다.
강예빈은 엄마 한서진을 만나 경찰서에 가서 자수하겠다며 큰소리쳤지만, 실제로 경찰서 앞에서는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서진은 "처음에 얘기를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근데 너 혼내고 야단치면 더 어긋날까 봐 걱정했다. 조금 참고 기다리면 우리 예빈이가 깨닫고 관둘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으니까 이해했다"고 말했다.
그때 큰딸 강예서(김혜윤 분)에게 전화가 왔고, 한서진은 시험을 100점 받았다는 소식에 크게 기뻐했다. 강예빈은 자신보다 언니 강예서의 시험 성적에만 신경 쓰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고, 자신이 왜 도둑질을 했는지 이유를 묻지 않는 엄마에게 불만을 가졌다.
여기에 강예서는 공부 못하는 동생 강예빈을 무시했고, 엄마 한서진은 공부 잘하는 언니 강예서만 감싸고 돌았다. 숨 막히는 집안 분위기에 폭발한 강예빈은 늦은 밤 짐을 싸서 가출을 감행했다.
이수임은 가출하던 강예빈은 발견했고, "아줌마는 너 그냥 못 보낸다"며 말렸다. 강예빈은 "엄마는 내가 도둑질을 왜 했는지 관심이 없다. 도둑질한 거 덮기만 하면 땡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수임은 강예빈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보호했고, 엄마 한서진에게도 문자를 보내 이 사실을 알렸다.
강예빈은 가출하면서 집에 있는 태블릿 PC를 가지고 나왔는데, 이는 서울대 의대 합격생 박영재(송건희 분)의 태블릿 PC였다. 한서진이 죽은 이명주(김정난 분)의 집에 갔다가 발견했다. 그 안에는 박영재가 고등학교 3년 내내 부모에게 복수를 다짐하면서 죽을 각오로 처절하게 공부에 매진한 심경과 일기가 담겨 있다. 내용은 충격 그 자체다.
강예빈과 이수임은 박영재가 쓴 일기를 함께 읽어내려갔고, "드디어 복수할 날이 왔다. 내일이면 이 지긋지긋한 지옥에서 탈출이다. 서울 의대 합격증 던져줬으니까, 자식 노릇 다 한 거지? 나 박영재는 더이상 당신들의 자식이 아니야"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강예빈이 엄마 한서진에게 "영재 오빠도 그랬잖아. 이 지긋지긋한 지옥에서 탈출하고 싶다고"라고 말해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케 했다./hsjssu@osen.co.kr
[사진] 'SKY 캐슬'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