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이 죽다니"..'알함브라' 충격의 반전→역시 송재정 작가 [어저께TV]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2.09 06: 47

 '알함브라' 박훈이 3회만에 죽다니, 그야말로 허를 찔렸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3회에서는 정희주(박신혜 분)에게서 보니따 호텔을 구매하는데 성공한 유진우(현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진우는 정세주(찬열 분)의 게임 속에서 계속 레벨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한 카페에 들어갔고 기타를 치고 있는 정희주를 마주하기도. 하지만 이는 정세주가 만든 게임 속 인물이었고 이후 유진우의 내레이션으로 정희주의 힘들었던 과거가 공개됐다.

어린 시절 정희주는 클래식 기타 대회에서 우승을 했고, 이를 보고 감격한 그의 아버지는 가족들의 반대에도 딸의 스페인 유학을 감행했다. 하지만 고된 생활 끝에 어머니가 먼저 돌아가셨고 아버지 또한 술을 마시다 돌아가시게 되면서 정희주가 이 집안의 가장이 됐다.
결국 학교도 그만두고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며 자라게 된 정희주. 그런 그의 앞에 유진우라는 마법사가 등장했다. 비록 속이 꽤나 시커먼 마법사였지만 말이다. 유진우는 정세주가 게임 특허를 보니따 호텔에 묶어뒀다는 사실을 알고 정희주에게 호텔 거래를 제안했다.
정세주와 게임 등 아무것도 모르는 정희중은 유진우를 의심했지만 100억이라는 큰 금액에 고민했고 "10분이 지나면 10억씩 깎겠다"는 조건에 당황했다.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들어가 있던 화장실 문이 잠겨 결국 계약 시간을 한참 넘긴 뒤 유진우에게 발견되고 말았다.
그래도 유진우는 "3분만 에누리 해달라"는 정희주의 말에 미소를 지은 뒤 보니따 호텔을 처음 제안 가격인 100억에 구매했고, 정희주에게 "이제부터라도 기타를 쳐라"고 말했다. 100억의 등장으로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뀐 정희주는 유진우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한편 정세주의 게임을 획득한 유진우는 차형석(박훈 분)을 만나 대결을 펼쳤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비수 같은 말들을 쏟아내며 격렬한 칼싸움을 벌였다. 결국 유진우가 차형석을 살해하는데 성공했고 게임에서 나온 유진우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돌아왔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유진우는 비서 서정훈(민진웅 분)으로부터 "차형석이 죽었다. 새벽에 산책을 나간 공원에서 발견됐는데, 발견 당시에는 이미 사망한 후였다"라는 연락을 받았다. 유진우가 게임 속에서 죽인 차형석이 무슨 이유에선지 현실에서도 그대로 죽어버린 것.
예상치 못한 차형석의 죽음에 유진우는 물론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도 큰 충격을 받았고, 무엇을 예측하든 한발 앞서 나가는 송재정 작가 특유의 필력을 다시금 확인했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이에 차형석의 죽음으로 위기에 빠진 유진우가 이를 과연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그리고 정세주가 만든 게임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알함브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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