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의 약속' 한채영이 서울로 돌아와 본격적인 방송 복귀를 알린 가운데 오윤아로 인해 흑화하게 될까.
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신과의 약속'에서는 급성 백혈병을 완치한 송현우(왕석현 분)와 엄마 서지영(한채영 분)을 둘러싼 비밀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서지영은 정경수(최필립 분)으로부터 방송 복귀 제의를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 서지영은 자신이 서울에 가면 준서를 찾을 것 같았기 때문이고, 또 급성 백혈병을 앓았던 송현우가 눈에 밟혔기 때문.
하지만 서지영은 송현우의 설득으로 다시 방송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방송국에 처음 간 날 우나경의 손을 잡고 있는 자신의 아들 준서를 마주했다. 서지영이 준서를 만지려했으나 우나경은 그대로 준서를 데리고 길을 떠났다. 서지영이 준서의 이름이라도 알려달라고 했으나 우나경은 이를 무시했다.
송현우 덕에 방송에 복귀한 서지영은 김준서를 만나고 우나경의 매몰찬 행동을 겪으며 독해졌다.
그러나 서지영은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우나경에게 방송을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우나경이 펄쩍 뛰며 화를 내자, 서지영은 "그 프로그램 나랑 같이 하자. 나랑 같이 하는게 겁나냐. 같이 하자. 거절하지마. 아니면 내 아이 찾아갈지도 모른다. 그러지 않게 해줘. 협박이라고 생각해라"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후 서지영은 어머니 허은숙으로부터 김준서의 이름을 전해듣게 됐고, 우나경에게 다가가 방송을 하면서 김준서의 근황을 알려줄 것을 당당하게 요구했다.
우나경이 어이없어하자, 서지영은 "준서 만났을 때 그렇게 빼앗듯 데려가선 안 됐다. 10년만에 자식을 눈 앞에서 본 어미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그 아이를 안아주도록 했을거다. 이름이 뭐냐고 물었을 때 말해주기라도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약했던 서지영의 달라진 모습에 우나경이 "독해졌다"고 혀를 차자, 서지영은 "잃을게 많을수록 두렵지 않냐. 난 잃을게 없다"라고 말하며 맞대결을 예고했다.
송현우의 설득으로 자신의 삶을 살기로 결정한 서지영이 우나경의 악행 속에서 흑화해 '사이다 복수'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