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후 첫 WC 銅' 윤성빈, "시굴다 트랙 첫 경험, 최선 다한 결과에 만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2.08 21: 41

'아이언맨' 윤성빈(24, 강원도청)이 처음 경험하는 트랙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윤성빈은 8일(한국시간)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2초40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7~2018시즌 월드컵·세계 랭킹 1위인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스타트 기록 4초64로 출발해 51초22로 결승선을 통과, 4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2차 시기에서 스타트 기록이 4초65초로 0.01초 늦었다. 하지만 51초18의 기록으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로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썰매 사상 첫 메달을 '금'으로 장식했던 윤성빈은 평창 후 가진 부담스런 첫 대회를 무난하게 치렀다. 
1위는 평창 은메달리스트인 니키타 트레구보프(23, 러시아)가 합계 1분41초87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스켈레톤 황제'로 군림했던 마르틴스 두쿠르스(34, 라트비아)가 1분42초24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윤성빈은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시굴다 트랙은 처음 경험하는 트랙이었기 때문에 경험을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까지 거둘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시굴다 트랙은 소문대로 까다로운 트랙이었고 적응 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는데 아쉽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한 결과에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성빈은 오는 14일 저녁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리는 2차 월드컵에 출전에서 다시 한 번 메달 획득에 도전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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