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팬' 김이나 "크러쉬·자이언티 고마워..다시 가사 중요해진 시대"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12.08 18: 42

작사가 김이나가 크러쉬, 자이언티 세대의 뮤지션에게 “가사가 다시 중요해졌다”며 고맙다고 밝혔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더 팬’에서는 크러쉬가 추천 스타로 등장했다.
이날 크러쉬는 “고영호라는 친구인데 매니저 친구의 절친인 친구다. 스케줄 가다가 매니저 친구가 앨범이 나와서 들어봐 달라고 해서 틀었는데 처음에는 감흥이 없었는데 듣다 보니까 너무 좋은 거다. 가사도 와닿고 우리의 삶이 고달프다 보니까 치유해주는 힘이 음악에 있더라”고 소개했다.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미생’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제가 하루 힘들었던 날이었다. 가사를 들으면서 이런 노래구나 하다가 마지막 구절에 눈물이 나더라. 그래서 아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이 친구가 누군지 궁금하게 됐고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같이 축구도 하고 같이 밥도 먹고 그렇게 됐다”며 친분을 밝혔다.
무대 후 김이나는 “미니멀한 음악이 제가 생각하기엔 가장 내공이 많이 필요한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비워내는 건 꽉 채워본 사람이 하나둘 뺐을 때 대중이 감동을 받는 것 같다. 지금은 처음부터 비워져 있어서 훅 멱살 잡히는 느낌은 못 받았던 것 같다. 오늘 무대로서는 1도 반한 구석은 없는데 크러쉬, 자이언티 세대에게 고마운 건 가사가 다시 중요해졌다. 이런 사람이 뮤지션 중에 많아질 수록 저는 좋다. 응원의 마음으로 팬이 되겠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가사, 멜로디, 편곡 어느 한 구석이라도 치열한 부분이 보였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줬다.
그리즐리는 183표로 탈락 후보로 확정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더 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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