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父 '빚투'→가정사 고백→사과·위로금…논란 마무리(종합) [Oh!쎈 이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2.08 13: 42

배우 조여정이 아버지의 채무 불이행 의혹을 인정하면서 그동안 말하지 않은 과거를 고백했다. 이어 '빚투' 피해자에게 찾아가 사과하고 위로금을 전달하며 사흘간의 논란을 마무리지었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6일 조여정의 부친 조 모씨가 14년전 고향 지인에게 3억여 원을 빌린 뒤 현재까지 갚지 않고 연락을 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양원 설립을 목적으로 2억 5천만원, 이후 또 5천만원을 빌려간 뒤 변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조여정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 측은 즉각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논란에 입을 열었다. 조여정 측은 "과거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조여정의 부모님은 이혼했다. 이후 아버지와는 어떠한 교류나 연락이 되지 않았던 상황이며 관련된 내용에 대해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조여정 측은 지난해 이 이야기를 전달받고 해결을 위해 아버지와 연락을 취하려 했으나 이미 거처나 번호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 밝혔다. 이어 조여정 측은 "하루라도 신속히 사태를 면밀히 확인해보고 문제가 되는 부분에 있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조여정은 지난 7일 피해자들을 직접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 대표를 통해 피해자들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뒤, 예정된 미팅 이후 즉각 그들을 찾아가 사과의 말을 전한 것으로 OSEN 취재 결과 드러났다. 
소속사 관계자는 "조여정이 수중에 있는 3천만원을 위로금으로 전달했다. 조여정이 만나서 사과하는게 우선이라 생각했다. 앞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조여정은 오랜 시간 연락이 되지 않는 아버지의 채무 불이행 의혹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원치 않는 가정사 고백을 하게 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위로금까지 전달하면서 그동안 불거진 논란을 단 사흘만에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최근 래퍼 마이크로닷을 시작으로 연예인 부모들의 채무 불이행 의혹이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이 행보가 '미투' 운동과 비슷하다고 해 '빚투'라 불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연예인들의 가정사가 공개되는 등 '빚투'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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