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유백이' 김지석과 전소민의 힐링 로맨스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금요드라마 '톱스타 유백이'(극본 이소정 이시은/ 연출 유학찬) 4회에서는 오강순(전소민 분)에게서 어린 시절 상처를 위로받는 유백(김지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제의 시상식날 유백의 행적이 공개됐다. 오랜만에 생일 케이크를 들고 엄마를 찾은 유백은 자신이 해준 재산을 날리고 가난하게 살고 있는 엄마를 보고는 분노했다. 그는 "왜 일을 구해? 남자에 미쳐서 아들 등에 빨대 꽂았으면서 왜 이런 거지 꼴로 살고 있는 건데? 사과하지 마. 그리고 나한테 아무것도 바라지마"라고 독설한 뒤 시상식장으로 향했다.
결국 시상식장에서 문제를 일으킨 뒤 여즉도로 유배를 오게 된 유백. 그곳에서 오강순과 만나게 된 그는 여즉도를 떠나는 배가 왔음에도 서울로 돌아가지 않았고 오강순에게 "네가 들어온 거야. 내 프레임안에. 프레임안에 둘지 아웃 시켜야 할지는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설렘을 유발했다. 정작 오강순은 '프레임'이 무슨 뜻인지 몰라 알아듣지 못했지만 말이다.
이후 유백은 오강순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다가도 그의 촌스러움에 이내 고개를 돌렸고, 그러면서도 오강순을 짝사랑하는 최마돌(이상엽 분)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여 폭소를 유발했다. 남자에 무지한 오강순 또한 유백의 도발에 분노해 아서라(이아현 분)를 찾아가 19금 열애 소설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는 이를 유백과 최마돌에게 들켜 줄행랑을 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오강순은 부모님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유백과 한밤중에 칠게를 잡으러 바닷가로 나갔고, 툴툴대던 유백은 오강순은 놀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제사를 마무리한 후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바닷가로 가 수영을 하는 오강순을 바라보던 유백은 자신 앞에 다가온 오강순을 말없이 안아주며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날 같은 아픔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조금씩 위로가 되어주는 모습을 보여준 유백과 오강순. 평소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유발하던 이들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채워주는 '힐링 로맨스'로 설렘까지 선사해 호평받고 있다. 이에 본격적인 로맨스 분위기를 형성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관계로 발전한 것인지, 다음화에서 이어질 앞으로의 전개에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톱스타 유백이'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