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순간"..'나혼자' 헨리·父, 서로에게 전한 뭉클한 진심 [Oh!쎈 리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2.08 08: 49

헨리와 그의 아버지가 서로를 향한 뭉클한 진심을 전했다. 
헨리는 지난 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아버지와 첫 등산, 나이아가라 데이트에 나서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헨리와 아버지의 부자(父子) 케미는 아침부터 남달랐다. 헨리가 자신있게 팔굽혀펴기를 하며 운동법 자랑을 하자 아버지 역시 자신만의 건강 체조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또 헨리가 당황할 정도로 많은 헨리의 사진을 꺼내놓으며 사인을 부탁했다. 그만큼 남들에게 아들 자랑을 하고 싶은 아버지였다. 

두 사람은 선글라스를 나란히 끼고 차에 올라 올드팝을 즐겼다. 헨리는 "아버지가 좋아하는 올드팝을 모은 '우리 아빠의 노래'란 제목의 앨범을 만들어도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처음으로 등반한 헨리는 아름다운 단풍을 배경으로 아버지와 사진을 찍기 바빴다. 그 순간에도 아버지는 아들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이후 헨리와 아버지는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했다. 잔잔하고 평화롭게 폭포를 보려고 했던 헨리는 보트를 타고 난 뒤에야 자신이 실수로 잘못 예약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 무서운 가운데서도 헨리는 행여 아버지가 춥지 않을까 싶어 연신 아버지를 걱정했다. 반면 아버지는 "헨리와 함께라서 행복했다"며 "서로 챙겨주며 함께 공유한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오늘 최고의 순간"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헨리는 전망이 굉장히 좋은 레스토랑에서 아버지를 위한 깜짝 생일 파티를 열었다. 하지만 헨리는 "눈물 흘리며 기뻐할거라 기대했는데 아무 반응이 없으셨다"며 아버지의 반응에 실망했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정말 놀랐다. 마음이 몹시 울컥했지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너무 놀란 나머지 얼어버렸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아버지는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전했고, 뒤늦게 아버지의 인터뷰를 접한 헨리는 미소를 지었다. 
이어 헨리는 아버지에게 생애 처음으로 쓴 편지를 꺼내 읽었다. 그는 "더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자신이 아버지를 보살필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휴일에도 일을 하던 아버지가 이제는 편하게 사셨으면 하는 아들의 진심이었다. 아들의 편지에 크게 감동받은 아버지는 "네가 내 아들인 건 행운이야"라며 화답했다. 하지만 "일은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헨리는 인터뷰에서 "제가 사랑하는 아빠"라며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아버지 역시 "꿈이 이뤄진 것 같다. 헨리와 같이 노래 부르고 연주하고, 복권에 당첨된 것 같다. 모든 게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아버지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의 사랑을 고스란히 느끼게 된 헨리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쉽게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뒤늦게 확인하게 된 순간. 시청자들도 헨리와 그의 아버지가 전한 가족애에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 /parkjy@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