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헨리의 러블리함은 유전? 귀여운 父와 다이나믹 데이트[Oh!쎈 리뷰]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12.08 07: 22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딱 맞았다. 헨리와 그의 아버지가 엉뚱하면서도 다정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선 캐나다를 찾은 헨리가 그의 아버지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다뤄졌다.
헨리와 아버지는 아침부터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헨리의 아버지는 갑작스럽게 "너 운동하냐"며 팔굽혀펴기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헨리는 민망해하면서도 곧바로 팔굽혀펴기를 도전했다. 이를 본 헨리의 아버지 역시 독특한 복근운동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다 아버지는 지인들에게 주기 위해 헨리에게 수많은 사인을 요청했다.
이후 헨리는 아버지와 함께 외출에 나섰다. 블랙의상과 선글라스로 멋을 낸 두 사람은 스포츠카를 타고가며 올드팝을 들었다.
먼저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단풍이 예쁘게 물든 산이었다. 헨리는 아버지와 사진을 함께 찍으며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헨리의 아버지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얘가 할리우드 영화를 찍는다"고 자랑했다.
이어 헨리와 아버지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찾았다. 하지만 헨리는 실수로 관광용 보트가 아닌 급류타기 보트를 예약했다.
헨리와 아버지는 급류를 타며 물에 흠뻑 젖었다. 헨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나도 겁쟁이인데 아빠가 걱정됐다. 아빠가 옆에 있어서 괜찮은지 신경이 쓰였다"고 밝혔다. 반면 헨리의 아버지는 "옆에 헨리가 있어서 난 행복했다. 오늘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끝으로 헨리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잘 보이는 식당에서 아버지의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지나가버렸지만 뒤늦게라도 챙겨주고 싶었던 것.
헨리는 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며 "이제 아버지가 일 안해도 된다. 퇴직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네가 내 아들인 것은 축복이다"라면서도 "일은 계속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포옹을 제안하자 의외로 헨리는 부끄러워했다.
헨리의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놀랐다. 너무 놀라서 얼어버렸다. 마음 속 깊이 울컥했다. 너무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복권에 당첨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본 헨리는 "이렇게 인터뷰를 재미있게 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동안 마냥 장난꾸러기 같았던 헨리. 하지만 아버지 앞에선 어느 덧 의젓해진 아들이었다. 이와 동시에 아버지와 헨리 모두 다정다감한 매력을 드러내, 그 어떤 부자보다 화기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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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혼자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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