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거워지는 삼성의 백업 포수 경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2.07 17: 02

프로 스포츠는 경쟁의 연속이다. 약육강식의 원리가 지배하는 구조다.
올 시즌 강민호와 이지영이 번갈아 마스크를 썼지만 이지영이 넥센으로 이적하면서 삼성의 백업 포수 경쟁이 재점화됐다. 내년부터 한 자리를 놓고 생존을 건 혈투가 전개될 듯. 권정웅이 입대를 앞둔 가운데 김민수와 김응민의 2파전이 전개될 듯. 
상원고-영남대 출신 김민수는 권혁(한화)의 FA 보상선수로 이적하게 됐다. 잠재 능력이 풍부하고 훈련 태도가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잦은 부상에 발목이 잡혀 더 성장하지 못했다. 포수로서 수비 능력은 뛰어난 반면 방망이가 약하다. 1군 통산 타율 1할4푼9리(101타수 15안타) 8타점 7득점에 불과하다. 

김응민은 2015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지난해 8월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퓨처스리그 타율 3할4푼2리(114타수 39안타) 2홈런 14타점 12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력이 뛰어나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통해 기량이 향상됐다. 
신예 김도환과 이병헌 또한 지켜봐야 할 재목이다. 9월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김도환과 이병헌은 장차 삼성의 안방을 지킬 재목으로 꼽힌다.
구단 관계자는 드래프트 직후 "랭킹 1,2위 포수를 영입하게 돼 안방 걱정은 접어두게 됐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구단 관계자는 "김도환은 당장 프로 무대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 /what@osen.co.kr
[사진] 김민수-김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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