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 김태인이 진심을 담아 눌러쓴 ‘출사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2.07 07: 33

 ROAD FC(로드FC)를 통해 또 한 명의 선수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아마추어 복싱 전적 15전 15승,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출전했던 김태인(25, 로드짐 강남MMA)이 종합격투기 선수로서의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 무대는 오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51이다. 김태인은 김지훈(28, 레드훅 멀티짐)을 상대로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제 1경기에 출전한다.

자신의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이번 대회를 8일 앞둔 김태인이 진심을 담아 눌러쓴 ‘카운트다운’으로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김태인은 "오랫동안 꿈만 꾸고 바라만 보다가 이제 그 꿈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오랜 시간을 버티고 또 버티고 나니 드디어 데뷔전을 하게 됐습니다. 아직까지도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곧 현실이 될 텐데 아파도 참고, 못 걸으면 기어서라도 갈 것이다. 경기 때 증명하고 보여드리겠습니다. ROAD FC 선수분들, 그리고 선배님들 긴장 많이 하셔야 할 것이다"고 선전 포고를 날렸다.
김태인은 "이 길을 걷는다는 자체만으로도 선수로서, 선배님으로서 모두를 존경하지만 제가 다 잡고 정상으로 올라가겠다. 감사하다"고 자신의 결의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12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XIAOMI ROAD FC 051이 끝난 뒤 여성부리그 XIAOMI ROAD FC 051 XX를 연이어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로 세계랭킹 1위의 ROAD 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와 ‘몬스터 울프’ 박정은의 타이틀전이 확정돼 아톰급 챔피언을 가린다. 대회가 모두 끝난 뒤에는 시상식과 함께 송년의 밤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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