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인사이드' 문지인 “데뷔 10년 배우 외길..예능 출연하고파”[인터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12.11 10: 02

 문지인은 배우다. 꾸준하게 10년간 큰 역할, 작은 역할 가리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며 오직 연기만을 생각하며 제몫을 해냈다. 꾸준하게 자기만의 길을 걸어온 덕분에 그를 지지하는 많은 팬들도 있다. 문지인은 연기가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줘도 될만큼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제 문지인은 아닌 더욱더 매력적이고 친근하게 팬들에게 다가가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문지인은 최근 OSEN과 ‘뷰티 인사이드’ 종영 인터뷰에서 “제 캐릭터인 유우미로도 사랑 받았고, 제 이름인 문지인까지도 많이 알아주셨다. 감사하고 뿌듯하게 드라마를 마쳤다”고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남겼다. 
문지인이 연기한 유우미는 한세계(서현진 분)에게는 엄마처럼 모든 것을 포용해야했고, 회사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다양한 매력을 갖춘 캐릭터를 문지인은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문지인은 “과거에 맡았던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전문성도 있고 성숙해야 했다. 방송 나가기 전까지 어떻게 연기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수많은 고민을 하면서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문지인은 라미란을 비롯해 특별출연한 많은 배우들과 호흠을 맞췄다. 특히 어머니의 임종으로 슬픔에 젖은 한세계를 연기한 라미란과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는 “라미란이 오열을 하면 그걸 묵묵하게 지켜보는 상황이었다. 라미란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마음이 정말 슬펐다. 그동안 쌓아왔던 감정이 전부 이입되면서 정말로 슬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라미란과 연기를 할 때는 낯설거나 그렇진 않는다. 짧게 만나기는 했는데, 보면서 임종 장면이어서 많이 마음이 안타까웠다. 라미란이 오열을 하면서 그걸 묵묵하게 지켜보는 상황에서 우미도 참 좋은 친구다. 끝까지 정말 내가 없었으면 안 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너무 슬펐다. 진짜로 쭈욱 연기를 해왔고, 이입 되고 정말 슬펐다. 
20대로 보이는 외모지만 그는 어느덧 배우로서 10년째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문지인은 “10년차다 벌써. 10년만 버티면 장인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끝날 때마다 내가 잘 버티고 있어서 보답을 받는 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난 것도 감사한 일이다. 좋은 사람들도 많이 남았다”고 했다. 
인터뷰 내내 활발하고 당차고 밝은 모습을 문지인은 ‘뷰티 인사이드’ 속 우유미와 닮아 보였다. 그는 “우유미가 욕도하고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저와 전혀 다르다. 제가 보기와 다르게 보수적이기 때문에 연기로 승화시킨다. 평소에는 정말로 건전하다”고 말했다. 
문지인은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묵묵하게 연기만 해왔다. 문지인은 “10년동안 많은 작품을 하면서 곁길로 빠지지 않고 연기만 했다. 크든 작든 오디션과 미팅으로 배역을 따냈다. 요행을 바라지도 바람에 편승한 적도 없다. 이제는 제가 예능프로그램에 나와도 배우라는 정체성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 같다. 귀엽고 친숙하게 봐주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자신감을 보여줬다. 
동안 외모에 당당하게 자기 자랑을 하는 문지인은 인터뷰 내내 호감이었다. 잘 웃고 솔직하고 당당한 그는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만큼은 연기 장인 못지 않았다. 공로상이 목표라는 문지인의 다음 10년 역시도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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