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 뭐하면서 놀까..궁금했던 ‘핵인싸’의 세계[Oh!쎈 레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2.06 17: 47

‘요즘 애들’이 요즘 애들을 향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그야말로 ‘핵인싸’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
JTBC ‘요즘 애들’은 개그맨 유재석, 방송인 안정환, 개그우먼 김신영, 레드벨벳 슬기, 모델 한현민, 래퍼 김하온이 요즘 애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살펴보고, 직접 만나러 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총 3회가 하나의 구성으로, 1회에서는 영상을 보고 2회와 3회에 걸쳐 MC들이 만나러 간 후 그들과 특별한 하루를 보낸다.
이 예능은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고 문자보다는 영상에 더 친숙, 영상으로 소통하는 이른바 ‘Z세대’에 집중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Z세대의 일상, 이들이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떤 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하는지, 출연진은 이들이 보낸 영상으로 요즘 애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요즘 애들’은 특기, 취미, 정보 등을 영상 콘텐츠로 표현하는데 유튜브를 조금만 살펴봐도 댄스 영상은 기본이고 자신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를 비롯해 제품을 리뷰하고 먹방, 동물 영상 등 다양한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요즘 애들’은 방송 전 영상을 모집했는데 엄청난 숫자의 영상이 모였고 이 중 12개의 영상이 선정돼 공개됐다.
본격적으로 영상을 보기 전 나이대가 요즘 애들 한현민, 김하온, 슬기, 그리고 어른 유재석, 안정환, 김신영으로 나뉘었는데 유재석과 안정환은 요즘 애들에 엄청난 세대차이를 느끼고 있었다. 안정환은 ‘인싸’가 “인성 싸가지 없는 거냐”고 묻기도.
요즘 애들 중 ‘핵인싸’라 할 수 있는 한현민은 인싸들의 걸음걸이부터 포즈까지 공개했는데, 무엇보다 독특한 손동작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유행했던 배트맨 손동작이 아니라 축구선수 델리 알리의 골 세리머니였다. 이는 인싸라면 해줘야 하는 손동작이었다.
요즘 애들이 보낸 영상도 공개됐는데 자신의 다이어트 일상을 숨김없이 공개한 여고생부터 셀럽파이브의 안무를 복사한 듯 따라하는 여고생,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고 정육점에서 고기를 해체하는 작업에 도전한 ‘육부장’ 이선아, ‘중2병’도 이겨낸 중학교 3학년 ‘코딩 영재’ 이준서, 연어를 남김없이 먹는 동아리 ‘연.남.동’, 학사경고를 맞고 휴학한 뒤, 다양한 책을 읽거나 명상 및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는 대학생도 관심을 모았다. 한국사에 능한 초등학생은 스타강사 설민석 못지않게 방대한 한국사 실력을 자랑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요즘 애들의 일상은 놀라웠다. 영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데 스스럼이 없었다. ‘요즘 애들’ 출연진은 이들을 직접 만나러 나설 예정.
요즘 애들, 요즘 애들 했지만 ‘진짜’ 요즘 애들을 몰랐던 어른들에게는 그야말로 신세계였고 요즘 애들에 대해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요즘 애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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