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입장은 無"..'서울메이트2' 홍수현, ♥마닷 논란에 입열다(종합)[Oh!쎈 현장]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2.06 16: 11

"폐가 될까 봐 죄송합니다"
공개 연애로 팬들의 응원을 듬뿍 받았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가족의 과오로 논란의 중심에 섰고 연인이란 이유로 그 역시 일거수 일투족 관심의 대상이 됐다. 연예계 '빚투(나도 떼였다)' 논란의 시발점이었던 마이크로닷의 12살 연상의 연인 홍수현이 주인공이다. 
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서울메이트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실 이 날 행사는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 이상으로 출연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홍수현이 마이크로닷의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자리하는 행사이기 때문. 

지나친 관심에 대한 부담감으로 불참할 수도 있었지만 홍수현은 제작진과의 약속을 지켰다. 새롭게 시즌2 호스트로 합류한 만큼 프로그램의 시작을 함께하며 넘치는 의리를 자랑했다. 매혹적인 시스루 원피스로 고운 자태를 뽐냈고 오랜만에 하는 리얼리티 예능 출연이라 기대감 가득한 미소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시즌1 때 장서희가 출연했는데 촬영하면서 힘들었지만 너무너무 즐겁고 좋은 시간 보냈다고 추천해줘서 언니 덕분에 출연하게 됐다. 제 메이트들이 할리우드 여배우라서 연기적인 부분을 얘기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서울메이트2'를 통해서 외국인 친구가 생겨서 좋았다.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작발표회 특성상 프로그램에 관련된 이야기 위주로 질의응답이 이뤄진다. 게다가 홍수현의 경우 본인의 잘못이 아닌 연인과 관계된 일이라 직접적인 해명을 하기란 쉽지 않을 터. 그럼에도 마이크로닷에 대한 질문이 빠질 수 없었다. 현재 심경과 연인의 상황,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의 질문이 나왔다. 
결국 홍수현은 연인 마이크로닷과 관련된 질문에 마이크를 잡고 "'서울메이트2'를 위한 자리라서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사실 저도 '서울메이트2' 측에 조금이라도 폐가 될까 봐 조심스럽고 걱정스럽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거듭된 답변 요청에 홍수현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입장은 없는 것 같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그렇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자신과 관련된 이슈가 아닌 연인과 그의 가족에 대한 논란이기에 조심스러움은 당연한 상황이었다.  
대신 박상혁 CP가 거들었다. 그는 "홍수현과는 예전에 SBS 리얼리티 '룸메이트'를 같이 한 인연이 있다. '서울메이트2' 녹화는 10월에 진행했다. 오늘 이 자리를 고민하긴 했는데 간담회를 안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홍수현도 고민 많았겠지만 프로그램에 관련된 분들도 많고 좋은 메이트들이 있어서 어떤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서울메이트'는 지난해 11월 11일 올리브 채널에서 첫 방송돼 토요일 힐링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10명의 스타 호스트와 12팀의 외국인 메이트가 감동과 재미를 다 잡아 큰 사랑을 받았고 지난 8월 이후 4개월의 재정비 기간을 마쳐 시즌2로 돌아오게 됐다. 기존 멤버 김준호와 김숙은 시즌1 때의 메이트를 만나기 위해 각각 핀란드와 필리핀으로 떠났다. 
시즌1과 차별화된 재미를 예고하고 있는 '서울메이트2'다. 그래서 홍수현으로서는 자신의 개인적인 상황보다는 프로그램을 위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고 관련 질문에 최선의 답을 내놓은 셈이다. 홍수현 이슈를 딛고 '서울메이트2'는 오는 10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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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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