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쇼' 드렁큰타이거 "H.O.T. 때문에 韓서 힙합 시작했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2.06 15: 21

 '뮤직쇼' 드렁큰타이거가 그룹 H.O.T.와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드렁큰타이거는 6일 방송된 KBS 쿨 FM '문희준의 뮤직쇼' 보이는 라디오에서 "제가 우리나라에서 힙합을 하게 된 이유가 H.O.T. 때문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그는 이어 "제가 미국에서 힙합에 빠져서 여기저기 배틀을 하면서 동양인으로 좀 유명세를 얻었을 때 사실 힙합이 꿈은 아니었다. 그런데 미국 친구들이 연예 일간지를 가져와서 네가 좋아하는 힙합 문화가 한국에서 대박이 났다면서 보여주더라. 그 일간지에 표지가 다 H.O.T.였다"라고 설명했다.

드렁큰타이거는 "당시 H.O.T.가 입는 옷과 포즈를 두 달 동안 커버할 때였다. 그 친구들이 '(한국에 힙합이 유행인데) 너도 가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더라. 흑인 친구들이라 자신들의 문화가 한국에 전파됐다는 사실이 뿌듯했던 것 같다. 그래서 한국에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 nahee@osen.co.kr
[사진] '뮤직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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