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선녀전’ 문채원, 서지훈, 윤소이가 선계를 넘어 안방극장까지 사로잡았다.
현재 방송 중인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극본 유경선/ 연출 김윤철)에서 문채원(탐랑성 선옥남 역), 서지훈(파군성 바우새 역), 윤소이(거문성 이지 역)의 이야기가 조금씩 베일을 벗으면서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다.
탐랑성 선옥남(문채원 분)이 선계에 있던 먼 과거에서부터 함께 지내 온 파군성 바우새(서지훈 분)와 거문성 이지(윤소이 분)는 북두성군(임하룡 분)을 모시며 남다른 우정을 쌓아왔다. 어딜가나 함께 어울려왔던 세 사람은 서로 다른 독특한 매력과 개성을 지닌 신개념 선인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먼저 탐랑성 선옥남은 특유의 순수함과 엉뚱함, 긍정적인 마인드로 드라마 속 해피 바이러스를 담당하고 있다. 머리에 꽂은 꽃처럼 화사한 맑은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의 미소는 선계를 더욱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묵한 파군성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거문성을 하나로 묶어주는 단단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 선옥남은 아주 먼 옛날 이들을 먼저 떠나보낸 뒤 지금까지도 여전히 이들을 그리워한다.
반면 바람을 다스릴 줄 아는 파군성 바우새는 산들산들하고 부드러운 미소와 욕심없이 올곧은 성품을 지녔다. 가슴 속에 차마 전하지 못하는 연서를 품고 사는 애틋한 순애보의 소유자. 특히 연잎 부채와 독특한 은발의 머리칼, 훈훈한 비주얼은 뭇 여심을 사로잡기까지 한다. 그러나 막역하게 지내던 거문성 이지가 그를 ‘배신자’라고 지목하며 이들의 관계의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극 중 전생의 비밀을 쥐고 있는 캐릭터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거문성 이지는 불을 다스릴 줄 아는 선인답게 화끈한 성격을 가졌다. 호시탐탐 인간세계에 내려가 일을 벌여놓는가 하면 의문의 복수를 위해 칼을 갈며 늘 북두성군에게 혼나는 선계의 사고뭉치(?)다. 매서운 눈빛으로 남다른 카리스마를 보이다가도 선옥남 앞에서는 온화한 미소를 짓는 반전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이처럼 선계의 아이돌(?)이라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강한 개성과 독보적인 아우라로 색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는 세 사람이 앞으로 펼쳐나갈 이야기에 대해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또한 계속되는 과거 회상을 통해 이들이 두 남편 후보 정이현(윤현민 분)과 김금(서지훈 분)의 전생에 관련된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계룡선녀전’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tvN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