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 될까봐"..'서울메이트2' 홍수현 이슈 딛고 월요병 치료제로[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2.06 15: 00

'서울메이트2'가 마이크로닷의 연인 홍수현의 이슈를 딛고 월요일 힐링 예능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새 예능 '서울메이트'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기존 멤버인 김준호와 새롭게 호스트로 합류한 홍수현, 샤이니 키, 박상혁 CP, 이준석 PD가 자리했다. 
'서울메이트'는 지난해 11월 11일 첫 방송돼 토요일 황금 시간대 힐링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즌1에선 총 10명의 스타 호스트와 12팀의 외국인 메이트가 유쾌한 '케미'로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지난 8월에 시즌1을 마무리했고 4개월의 재정비 기간을 마쳐 시즌2로 돌아오게 됐다. 

이번 시즌에는 김준호와 김숙이 시즌1 때 화제를 모았던 핀란드 메이트와 필리핀 메이트들을 만나러 현지로 떠났다. 김준호는 이기우와 함께 핀란드에 가 엔젤스 누님들과 드래곤즈 형님들을 만났고 김숙 역시 필리핀 출국을 앞두고 있다. 이 점이 시즌1과 시즌2의 가장 큰 차별점. 
박상혁 CP는 "시즌1 때 재밌었던 외국분들 집에 가서 입장 바꿔서 우리가 메이트 되고 그분들이 호스트가 되는 걸 담아보고 싶었다. 김준호의 역할이 컸다. 핀란드 부부들과 재밌는 얘기를 담아보고 싶었다. 김숙도 내일 모레 필리핀 메이트들 집으로 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즌1 땐 낯섦을 보려고 메이트와 호스트들을 무작위로 매칭했다. 이번엔 호스트와 메이트 케미가 더 좋도록 매칭했다. 할리우드 배우 메이트라서 여배우 3명 그림을 그리기 위해 홍수현을 섭외했고 키는 제일 핫한 아이돌인데다 외국어도 잘하고 케미 좋을 것 같아 섭외했다.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자신했다. 
김준호는 "처음에 외국인 여자 셋이 집에 오신다고 해서 부푼 기대를 가졌는데 누나들이 오셔서 제가 노예가 됐다. 가이드 역할을 하며 착해지게 됐다. '1박2일'에선 악한 이미지로 가려고 하는데 착하게 보여주신 '서울메이트2' 제작진께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핀란드에 갔는데 놀랐다. 눈이 라식수술 된 느낌이다. 감기가 나을 정도로 공기가 맑았다. 산타클로스 빌리지에 갔는데 전 세계 생중계 되는 크리스마스 시작 알리는 행사에 참여했다. 겨울 바닷물에 입수하는 게 우린 벌칙인데 핀란드분들은 즐겁게 하시더라. 우리끼리 샤브샤브 여행이라고 했다. 담갔다 나오고 담갔다 나오느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핀란드 일간지에 '서울메이트2' 촬영 소식이 크게 실리고 핀란드 시장까지 만났다고. 김준호는 "정말 좋은 추억이었다. 진짜로 안구정화 될 것"이라고 자신했고 박상혁 CP 역시 "우리가 핀란드에서 화제가 됐다. 중앙지 전국 신문에 전면 기사가 실렸다. 여러 매체가 저희를 팔로우했다. 핀란드라는 낯선 사람들과 어떻게 교류할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부연했다. 
새롭게 호스트로 합류한 키는 '4개국어 한류 전도사'라는 표현에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내 그는 "아직 메이트가 정해지지 않아서 영어 하는 분 혹은 못하는 분이 오실 테지만 
외국인들과 잘 소통하는 모습을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 문화를 왜곡 없이 공유하고 싶다. 잘 공유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홍수현은 "시즌1 때 장서희가 출연한 걸 봤다. 촬영하면서 힘들었지만 너무너무 즐겁고 좋은 시간 보냈다고 추천해줘서 언니 덕분에 출연하게 됐다. 메이트들이 배우라서 연기적인 부분을 얘기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서울메이트2'를 통해서 외국인 친구가 생겨서 좋았다. 한국의 좋은 추억을 위해 준비 많이 했다"고 활짝 웃었다. 
하지만 뒤이어 연인 마이크로닷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최근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년 전 주변인들에게 막대한 빚을 대신 지게 하는 등, 엄청난 금전적 피해를 입히고 뉴질랜드로 도망쳤다는 '야반도주설', '사기설'에 휘말렸다. 마이크로닷마저 비난의 대상이 됐고 공개연인인 홍수현의 논란 후 첫 공식석상에 자리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홍수현은 "'서울메이트2'를 위한 자리라서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사실 저도 '서울메이트2' 측에 조금이라도 폐가 될까 봐 조심스럽고 걱정스럽다. 양해 부탁드린다. (마이크로닷의 논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입장은 없는 것 같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그렇다. 죄송하다"고 말을 아꼈다. 
대신 박상혁 CP가 거들었다. 그는 "홍수현과는 예전에 리얼리티 프로그램 '룸메이트'를 같이 한 인연이 있다. 녹화는 10월에 촬영했다. 고민하긴 했는데 간담회를 안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홍수현도 고민 많았겠지만 프로그램 관련된 분들 많고 좋은 메이트들이 있어서 어떤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대신 밝혔다. 
홍수현 이슈를 딛고 '서울메이트2'가 월요병 치유제로 시청자들을 만날 전망이다. 제작진은 "관광 여행 먹방 외국인 예능이 많이 있고 겹치는 부분이 없다고 하진 못한다. 하지만 우리의 핵심은 인간관계에 있다. 낯선 사람이 가장 소중한 내 공간에 들어와 생기는 문화 충돌과 스토리에 주목하는 예능이다. 시즌2에선 그 점을 강조하고 공감을 더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서울메이트2'는 오는 10일 저녁 8시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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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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