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흥미, “켈리 보스턴도 관심, 전례없는 올드 루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2.06 13: 02

애리조나와 2+2년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MLB)를 노크하는 메릴 켈리(30)에 대한 현지 언론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이 선수가 MLB에서 성공할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야후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켈리의 애리조나 계약과 그간의 야구 인생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야후스포츠’는 “메릴 켈리는 MLB에서 뛸 기회가 없을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 미국을 떠났다. 이제 그는 리그에서 가장 나이 많은 루키가 될 준비를 마쳤다”면서 켈리와 애리조나의 계약 조건을 상세하게 서술했다.
켈리는 2019년 200만 달러, 2020년 300만 달러의 보장 계약이 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도 가지고 있다. 2021년(425만 달러), 2022년(525만 달러)는 구단 옵션이 있다. 2021년에는 50만 달러의 바이아웃도 가지고 있다. MLB 경력이 단 한 경기도 없는 선수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계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야후스포츠’는 켈리의 MLB행이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케이스라고 밝혔다. ‘야후스포츠’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전혀 없는 한국 리그 경험 선수가 MLB로 직행한 사례는 없었다”고 짚었다. 2016년 토니 바넷이 그런 케이스였지만 그는 KBO보다 한 단계 수준이 높은 일본리그 출신이었고, 2017년 밀워키와 계약한 에릭 테임즈는 한국에 가기 전 MLB에서 뛴 경력이 있다는 점에서 켈리와는 조금 다르다.
‘야후스포츠’는 켈리와 같이 아시아 무대를 노크하는 선수들은 아무래도 금전적인 문제가 걸려 있다고 진단했다. 트리플A에서 받는 연봉보다 훨씬 더 많은 부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켈리는 다시 MLB 문을 두드렸다. ‘야후스포츠’는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보스턴이 켈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샌디에이고도 찾아왔다”면서도 “피닉스 근처에서 태어난 켈리는 고향에서 뛰길 원했다. 그리고 애리조나는 흔쾌히 2년의 보장 계약을 제시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야후스포츠’는 “불펜 투수들의 연봉도 500만 달러가 넘는 시점에서 켈리는 견고한 염가 계약임을 증명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일본에서 뛰다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마이콜라스의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로테이션 뒤쪽의 선수는 어떤 팀이든 탐이 나게 되어 있다”고 했다. ‘야후스포츠’는 “켈리가 빅리그에서 던지는 매 투구는 역사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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