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축구는 '골-골-골'이 전부가 아니란 걸 증명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2.06 10: 40

"내가 성취한 모든 것은 재능이 아닌 노력으로 이뤄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6일(한국시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득점보다는 중원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통해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그는 자신이 축구는 골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서 기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월 3일 공개된 2018 발롱도르에서 모드리치는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와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았다. 외신들은 모드리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발롱도르 독점을 무너트렸다고 전했다.

모드리치는 발롱도르 수상 이후 GQ 매거진과 인터뷰서 "매우 길고 험난한 여정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이 더욱 행복하다. 내가 성취한 모든 것은 재능이 아닌 노력으로 이뤄졌다. 사람들이 내 커리어에서 내가 성취한 모든 것을 인정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발롱도르 투표 결과를 두고 축구계에서는 여러 논란이 오갔다. 호날두(투표 2위)와 메시(투표 5위) 모두 시상식에 불참하며 불만을 나타냈다. 일부 축구계 인사들은 압도적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호날두와 메시가 발롱도르를 탔어야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모드리치가 레알의 UCL 3연패의 주역이었을 뿐만 아니라, 월드컵서도 미드필더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상을 탈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의 사상 첫 월드컵 결승행을 이끌며 FIFA 골든볼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서 모드리치는 "UCL 3연패와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우승 등 내가 상을 타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이겨내야만 했다. 이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여러 가지 일을 해내면서 다른 사람들은 축구가 단지 골-골-골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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