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제니=2억뷰, 음원만? '믿·듣·보' YG(종합)[Oh!쎈 이슈]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12.06 10: 20

'믿고 듣는'을 넘어 '믿고 듣고 보는' YG다. YG아티스트들이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로도 무서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위너 송민호는 음원차트 1위를 장악 중이다. 첫 솔로앨범 'XX'의 타이틀곡인 '아낙네'는 지난달 26일 공개 직후 1위에 오른데 이어 11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6일 오전 8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지니, 소리바다, 올레뮤직, 엠넷, 벅스뮤직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송민호의 '아낙네'는 음원사이트 이용자가 많아지는 오전 8시를 기준으로 1위를 탈환, 일간차트에서는 줄곧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10일 넘게 장기집권 하고 있는데, 6개 이상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역시 막강한 파급 효과라 볼 수 있다. 
‘아낙네’는 70년대 인기곡 ‘소양강 처녀’를 샘플링 하여 힙합과 옛 가요를 세련되게 접목한 곡으로서 친숙한 멜로디와 리듬의 변주가 신선하며,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가 귀를 사로잡는다. 송민호가 작사, 작곡, 편곡에도 이름을 올린 만큼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셈이다. 
이에 힘입어 ‘아낙네’ 뮤직비디오는 현재 2천만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현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아낙네' 뮤직비디오는 왕으로 분한 송민호가 그리운 존재를 염원하는 심도있는 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미국 빌보드는 “전통적인 한국 문화에서 미적 영감을 얻은 뮤직비디오가 인상적이다”고 호평한 바 있다.
여기에 송민호의 솔로파워와 더불어 위너의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위너의 대표곡인 'REALLY REALLY) 뮤직비디오가 1억뷰를 돌파한 것. 팀으로도 솔로로도 선전하고 있는 위너다.
‘REALLY REALLY’는 위너에게 더욱 특별하다. 4인조로 재편된 이후 발표한 첫 곡이자, 독보적인 음악 색깔을 완성하며 성공적인 ‘꽃길’을 열었다. 지난해 4월 발매 당시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했고, 그 해 보이그룹 최초로 차트인 상태에서 1억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최정상그룹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미국 L.A 올로케로 촬영된 ‘REALLY REALLY’ 뮤직비디오 역시 위너만의 세련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묻어난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Jay Z, Justin Bieber, Kendrick Lamar 등과 작업한 데이브 마이어스 감독이 연출하면서 발표 전부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또한 송민호에게 1위 바통을 넘겨준 제니의 솔로 활약도 빛이 난다. 제니는 지난달 12일 첫 솔로곡 'SOLO'를 발표한 직후부터 15일 연속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정상 행진을 펼치며 일간, 주간차트까지 싹쓸이했다. 멜론을 비롯한 전 음원사이트에서 발표한 11월 2주차 주간차트에서 ‘퍼펙트 올킬’을 달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46주차 가온차트에서도 디지털, 다운로드, 스트리밍 차트를 석권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제니는 6일 기준으로도 음원차트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뛰어난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송민호 '아낙네'와 제니 'SOLO' 모두 나란히 차트 1,2위를 장기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 기획사의 아티스티들이 무려 솔로곡으로 1,2위를 유지해오고 있는 것은 가요계에서 상당히 드문 일이기 때문.
더욱이 제니의 'SOLO' 뮤직비디오 역시 1억뷰를 돌파했다. 정확히 발표한지 23일 만이다. 제니는 종전 기록 대비, 무려 20여 배 빠른 속도로 1억 뷰를 돌파하며 국내 솔로 여성 아티스트 사상 최강의 파급력을 증명했다. 그룹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가 억대 뷰를 돌파하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압도적인 속도로 최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뮤직비디오에 이어 안무 영상 또한 화제다. ‘SOLO’의 안무 영상인 코레오그래피 언에디티드 버전(CHOREOGRAPHY UNEDITED VERSION)은 현재 유튜브에서 조회수 3천만 뷰를 훌쩍 넘어 뮤직비디오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실 제니가 속한 블랙핑크는 이미 '조회수 요정'이라 불리며 글로벌한 화력을 자랑하는 그룹이다. 지난 6월 발표한 ‘뚜두뚜두’는 K팝 그룹 전체를 통틀어 역대 최단 시간 5억뷰를 돌파함과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로 ‘5억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가운데 3억뷰 이상 뮤직비디오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뚜두뚜두’, ‘마지막처럼’, ‘붐바야’에 이어 ‘불장난’까지 총 4편이 3억뷰를 넘어섰다. 또 4억뷰 이상을 기록한 뮤직비디오도 3편에 이른다. 이 기록도 K팝 남녀 그룹 통틀어 블랙핑크가 유일하다.
이처럼 YG아티스트들은 음원차트, 뮤직비디오, 안무 영상 등으로 전방위에서 놀라운 저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음원은 높은 이용자수를 기록, 두터운 팬덤을 넘어 대중의 마음까지 단단히 사로잡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뮤직비디오 역시 해외 팬들에게 'YG 뮤직비디오는 퀄리티가 다르다'라는 믿음이 굳건하다.
'믿고 듣고 본다'라는 팬들의 지지 속에 연달아 경사를 맞은 YG. 현재 위너 송민호부터 제니까지 지칠 줄 모르는 화력을 뽐내고 있는 가운데 또 어떤 아티스트들이 놀라운 신기록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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