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나와 베트남 응원하는 한국 팬들에게 항상 감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2.06 11: 01

"나와 선수들 모두 필리핀과 경기에 맞춰 집중."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6일 베트남 하노이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필르핀과 2차전을 가진다.
지난 2일 열린 1차전 필리핀 원정 경기에서 베트남이 2-1로 승리했다. 원정 경기에서 다득점을 기록한 만큼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앞서 열린 4강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가 태국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홈 1차전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말레이시아는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인해 결승에 오르게 됐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5일 열린 경기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많은 기자들을 보면서 매우 기쁘다. 미디어를 통해 많은 팬들이 베트남을 응원한다는 것을 안다.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4 스즈키컵 4강서 베트남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으나, 2차전 홈 경기에서 2-4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나와 내 선수들은 2014년의 교훈을 잊지 않았다. 팀원들 스스로 방심해서는 안된다. 모두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팀은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나와 선수들 모두 필리핀과 경기에 맞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은 1차전 경기 막판 많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박항서 감독은 "1차전 막바지 시간 동안 선수들은 많은 기회를 놓쳤다. 우리는 여러 상황을 검토하여 한계를 극복하고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베트남 대표팀이 보여주는 모습에 한국 팬들도 열광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언제나 나와 베트남을 응원하는 한국 팬들에게항상 감사하다. 필리핀을 상대로 베트남이 최고의 경기를 보이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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