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PMC:더 벙커'서 발휘될 '닥터 매직'..의사 끝판왕[Oh!쎈 컷]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2.06 08: 23

 드라마 ‘하얀거탑’부터 ‘골든타임’까지 의사 역할만 맡았다 하면 완벽한 소화력을 드러냈던 이선균이 새 영화 ‘PMC: 더 벙커’(감독 김병우,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퍼펙트스톰필름)에서도 다시 한 번 의사 역을 맡았다. 이번에 그가 소화한 의사는 어떤 색깔일지 기대를 모은다.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 분)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영화로 12월 26일 개봉한다.
이선균의 의사 역할 흥행 신화는 2007년 ‘하얀거탑’부터 시작된다. 대학병원을 배경으로 권력에 대한 의사들의 야망을 그려내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이 드라마에서 이선균은 환자들 누구에게나 자상하고 친절한 최도영 역을 맡아 마치 자기 옷을 입은 듯한 완벽한 소화력을 보여줬다.

사려 깊은 캐릭터답게 환자의 병명을 쉽게 단정짓지 않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꿋꿋하게 자신의 소신을 지켜나가는 뚝심을 보여준 것이다. 내강외유의 최도영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의사 역할 흥행 신화의 완벽한 스타트를 만들었다.
두 번째는 바로 2012년 방송되었던 ‘골든 타임’이다. 극중에서 의대 졸업 후 전문의를 따지 않고 편하게만 살려던 이민우 역을 맡아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편함만을 추구하던 한량에서 특정 사건을 계기로 의사가 되고 싶었던 초심을 다시금 고민하며 늦깎이 병원 인턴에 지원하게 되는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던 것. 명품 드라마 ‘골든 타임’을 통해 이선균의 섬세하고도 완벽한 의사 연기가 또 한번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이선균의 의사 연기 노하우가 집약됐기에 ‘PMC: 더 벙커’를 통해 흥행 3연패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선 의사 캐릭터들을 통해 전형적이지 않은 이선균만의 색깔을 볼 수 있었다면 ‘PMC: 더 벙커’에서는 대담함과 용기 있는 모습, 그리고 북한 최고 엘리트가 갖고 있을 자존심 강한 모습까지 이선균만의 섬세함으로 윤지의 캐릭터를 구현했다.
이선균은 “이 역할이 영화에서 어떤 역할을 해낼지 고민부터 시작했다. 역할이 영화에 어떤 영향을 끼쳐야 되고, 함께 벙커에 갇힌 캡틴 에이헵이라는 인물에게 어떤 영향을 줘야 하는 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라며 그의 캐릭터 분석 방식을 언급했다. 이선균의 섬세하고 치열한 고민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게 먼저인 ‘PMC: 더 벙커’ 속 윤지의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각 방송사, 영화 스틸이미지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