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스즈키컵 결승 선착...박항서 베트남 결승 진출 도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2.06 07: 44

말레이시아가 스즈키컵 결승에 선착했다.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진격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서 태국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홈인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1차전서 0-0 무승부를 거뒀던 말레이시아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앞서며 2014년 이후 4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베트남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 태국은 홈경기 무승부로 인해 3연속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스즈키컵 최다 우승국(5회)인 태국이 4강서 탈락하며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의 대회 우승을 노릴만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베트남은 지난 2일 바콜로드에서 열린 스벤 예란 에릭손이 이끄는 필리핀과 1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서 박항서 감독은 '명장' 에릭손 감독과 지략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쌀딩크 매직'이 무엇인지 제대로 증명했다..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홈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무조건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필리핀전 경기 후 인터뷰서 "선수들이 잘했다. 경기 내내 모든 것을 걸고 싸웠다. 하지만 오는 2차전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베트남은 6일 오후 필리핀과 홈 2차전에 나선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기세를 이어가서 두 번째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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