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채무에 협박까지 받아"…티파니, 연예인 딸의 숨겨진 눈물 [Oh!쎈 레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2.05 20: 29

티파니가 아버지의 사기 논란에 오래 숨겨둔 가족사를 힘들게 고백했다. 
티파니는 소속사 Transparent Artist를 통해 5일 OSEN에 "과거 아버지로부터 상처를 입으신 분의 글을 접하고 무겁고 죄송스러운 마음과 함께 심려 끼쳐드린 많은 대중분들께 제 입장을 전하고자 한다"고 심경글을 보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티파니의 아버지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을 담은 청원글이 게시됐다. A씨는 "황씨가 필리핀에서 회사를 운영할 당시 임대 계약금, 중장비 임대료 등으로 수천만 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사업을 운영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오히려 협박을 당했다"고 티파니의 아버지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티파니는 "사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며 "데뷔 이후에도 제가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채무 관련 문제들로 아버지의 일에 관계된 분들의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티파니는 소녀시대 활동 당시부터 아버지의 채무 때문에 고통의 시간을 보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티파니는 아버지에게조차 본인의 빚을 갚으라고 강요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티파니는 "이것 또한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러 차례 제가 금전적 책임을 지기도 했다. 그렇기에 소중한 멤버들과 주변 분들께 피해를 끼치게 될까봐 항상 두려웠다"며 "그럼에도 반복되는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 관계된 분들의 협박과 제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로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 서로의 삶을 살기로 한 이후 연락이 두절된 지 7년 정도 됐다"고 고백했다. 
티파니는 반복되는 아버지의 채무 문제 때문에 오랜 시간 고통을 겪었고, 끝내 아버지와의 연을 끊었다. 그러나 아버지와의 절연에도 티파니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지금까지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그것도 모자라,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이기에 숨기고 싶었던 아픈 가족사까지 세상 앞에 내놓아야 했다. 
티파니 역시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으로 제 가정사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아버지에게 오랜시간 상처를 입으신 분과 또 저와 관련된 일로 상처 받았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다시 한번 이번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연락이 두절된 아버지를 대신해 고개를 숙였다. 
티파니의 가슴 아픈 가정사가 공개되며 티파니를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늘 밝고 사랑스러웠던 티파니이기에 갑자기 공개되어야만 했던 가정사에 안타까움이 커진다. 티파니는 아버지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고통을 겪었고,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후폭풍을 감내하고 있다. 모두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짊어져야 하기엔 너무 큰 아픔이자 멍에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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