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父 논란에 직접 전한 사과 "연 끊고 살아, 피해 죄송" [단독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2.05 18: 32

티파니가 아버지의 사기 논란에 대신 사과하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티파니는 소속사 Transparent Artist를 통해 5일 OSEN에 "과거 아버지로부터 상처를 입으신 분의 글을 접하고 무겁고 죄송스런 마음"이라고 직접 심경글을 전했다.
앞서 A씨는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티파니의 아버지 황모 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황씨에게 사기를 당했다. 황씨가 필리핀에서 회사를 운영할 당시 임대 계약금, 중장비 임대료 등으로 수천 만원을 지급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황씨가 사업을 운영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오히려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황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에 올렸지만, 황씨 측의 요청으로 삭제했다는 A씨는 "돈 반환을 약속받고 녹취록, 사진까지 지웠으나 사기당한 돈 중 일부만 돌려받았다"며 "세상이 변했고, 이제는 사회의 분위기가 연예인 가족들에게 당한 사건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 같아 늦었지만 글을 올린다"고 호소했다. 
침묵을 지켰던 티파니는 5일 OSEN에 자신의 아픈 심경을 담은 심경글을 전달했다. 티파니는 장문의 글을 통해 아버지와 관련해 금전적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아버지와 이미 인연을 끊고 살고 있다는 가정사를 고백했다. 
티파니는 "사실 저는 어렸을때 부터 아버지의 여러가지 문제들로 인해 힘든 어린시절을 보냈다. 데뷔 이후에도 제가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채무 관련 문제들로 아버지의 일에 관계된 분들의 협박을 받았으며, 저도 아버지로부터 빚을 갚으라는 강압을 당하기도 했고 이것 또한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러 차례 제가 금전적 책임을 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소중한 멤버들과 주변분들께 피해를 끼치게 될까봐 항상 두려웠습니다"는 티파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와 관계된 분들의 협박과 제가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로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 서로의 삶을 살기로 한 이후 연락이 두절된 지 7년 정도 되었다"고 자신 역시 계속되는 채무 문제로 아버지와의 인연을 정리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티파니는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으로 제 가정사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그런 아버지에게 오랜시간 상처를 입으신 분과 또 저와 관련된 일로 상처 받았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됐다. 다시 한번 이번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아버지를 대신해 고개를 숙였다.
한편 티파니는 현재 미국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티파니 영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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