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과 바꾼 '스윙키즈'"..'씨네' 오정세, 조용히 웃긴 프로입담러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2.05 11: 52

배우 오정세가 특유의 순수한 매력과 입담을 뽐내 '씨네타운'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5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에는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 홍보를 위해 배우 오정세가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DJ 박선영은 "이분하면 '투명한 배우'가 생각난다"고 소개했고 "청취자분들이 '투명한 배우'라고 불리는 이유에 대해 '순수해서', '쑥스러움이 많아서'라고 보내주셨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오정세는 "제가 예전에 한 방송에서 '배우로서 색깔이 없었으면 좋겠다', '투명한 색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때부터 '투명한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 같다"라고 답해 이해를 도왔다.
이를 듣고 있던 박선영은 "드라마 '미스트리스' 때 놀랐다. 엄청 착해 보이시는데 가끔 알 수 없는 싸한 부분이 있으신 것 같다"고 했고 오정세 또한 "아무래도 두 가지 모습 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안면인식장애에 대해선 "길거리에서 만났으면 몰랐을 것 같다"면서 "기억이 안 나는 게 아니라 인식이 안 된다. 주변 사람에게 미안한 일이 많았다"고 고백해 시선을 모으기도.
오정세는 이어 자신이 출연한 '스윙키즈' 속 탭댄스 연기에 대해 "몸치여서 힘들었다. 춤을 좋아하고 동경하지만 기본적으로 몸치다. 탭도 막상 연습을 하니까 남들보다 먼저 무릎이 나가더라. 제 무릎과 바꾼 영화다"라고 털어놨고, 현재 상태에 대해선 "좋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오정세는 "영화가 반응이 좋아서 아픈 걸 잊었다"며 미소를 지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그는 "아직도 탭댄스는 하려고 하고 있다. 친구 2명과 함께 품앗이 중이다, 저는 연기를, 한 친구는 탭댄스를, 또 한 친구를 춤을 서로에게 알려주고 있다"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오정세는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도경수, 박혜수에 대해 "경수 씨는 확실히 저랑 혜수 씨보다 배우는 속도라 빠르더라. 스케줄이 많은 친구였는데 다음 연습이 되면 더 잘해서 오니까 자극이 됐다. 반면 혜수 씨에게는 '나만 못하는 게 아니구나'하는 위안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그는 "극 중 상모 돌리기는 코끼리 코로 50바퀴 돈 다음 15초 쉬는 걸 10번 한 느낌이었다", "포항에서 지진이 났을 때 영화를 촬영 중이었다. 태어나서 지진은 처음 겪어봤다" 등의 촬영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해 '스윙키즈'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 nahee@osen.co.kr
[사진]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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