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프레임 씌워 마녀사냥 당했다"는 래퍼…SBS "논의 중" (종합)[Oh!쎈 이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2.05 11: 51

래퍼 산이가 SBS가 자신을 두고 악의적 편집을 하고 가짜뉴스를 보도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예고했다. SBS 측은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산이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SBS 산이 여혐 프레임. 마녀사냥 적당히 하세요'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의 주요 골자는 SBS 뉴스가 산이를 여혐 래퍼 프레임에 맞추기 위해 짜깁기를 하는 등 악의적 편집을 했다는 것. 
산이는 "성희롱을 당한 것은 오히려 나다. '산이 6.9', '산하다 추이야'(산이야 추하다) 성희롱 발언이 있었는데 그것도 참을 수 있다. 그런데 물건으로 나를 맞췄다. 거기에는 ‘산이 죽은 이, Dead man!’ 이런 협박과 인격적 모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이는 자신을 향해 많은 사람들이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고 피켓을 들고 성희롱하고 물건을 던지고 인격적으로 모독했다고 주장하며 "내가 그래서 '워마드는 독, 페미니스트 노'라고 얘기를 했다. 하지만 (SBS는) '워마드는 독'이라는 부분을 편집하고 '페미니스트는 노, 너네는 정신병'만 내보냈다. 마치 내가 페미니스트는 모두 정신병이라고 이야기하는 뉘앙스의 악의적인 편집을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SBS '8뉴스'는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 '브랜뉴이어 2018' 산이 무대와 관련한 논란을 보도했다. '8뉴스'는 "산이가 본인을 비판하는 관객의 플래카드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돌출 발언을 했다", "공연을 즐기러 온 대다수 관객을 생각하면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산이가 SBS '8뉴스'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면서, SBS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산이의 반박은 확인했으나 공식적인 대응을 논의 중이라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다. 해당 사안에 대한 공식적 입장은 아직 없다. 
산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연 현장 영상을 올리는 등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SBS가 산이의 가짜뉴스 주장에 어떤 입장을 내놓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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