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락' 김예원 "공효진, 드라마 이어 영화까지 많이 배웠다"[Oh!커피 한 잔③]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2.05 12: 20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김예원(32)이 선배 공효진(39)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16년 방송된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 이어 올해 개봉한 영화 ‘도어락’까지 두 작품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다. 김예원과 공효진은 평소 지녀온 가치관부터 소소하게는 웃음 코드까지 비슷해 정서적으로 교류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현장에 임하는 자세 등 연기적으로도 큰 부분에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김예원은 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공효진 선배와 ‘질투의 화신’에서 붙는 신이 많진 않았는데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 친분을 쌓게 되는 계기가 생겼다. 드라마가 끝나고 친해지는 그런 기회가 흔치는 않다. 공효진 언니와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하면서 많이 배웠다. 이번엔 조금 더 친분이 생겼던 거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오늘(5일) 개봉한 '도어락'(감독 이권, 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 제작 영화사 피어나)은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여자 경민(공효진 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 공포를 그린 스릴러이다. 김예원은 극중 경민의 회사 동료 효주 역을 맡아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캐릭터로 활약했다.

김예원은 이어 “공효진 언니와 제가 나이차이가 있는데 그럼에도 잘 챙겨주시고 인정해 주시는 부분이 있어서 감사했다. 대화를 많이 하면서 소통을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도 소통을 하는 때가 자주 있었다. 또 영화를 같이 하니 통했던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경민과 효주로서 더 깊은 케미스트리가 작용한 거 같다”고 했다.
김예원은 “제가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제가 웃을 때 모두가 웃진 않는다(웃음 코드가 남다른데) 언니와 저는 그런 포인트들이 잘 맞더라. 저희 둘은 숨넘어가게 웃는 신이 생겨도 다른 스태프는 웃지 않더라. 웃음이라는 게 큰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생각한다. 방향성이 통하는 게 많아야 하는 거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도어락’의)홍보를 시작할 때쯤에 공효진 선배와 언니랑 오래 통화를 하면서 얘기한 부분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일지 걱정한 부분이 있다. 많은 부분들을 얘기하면서 같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김예원은 “제가 인복이 많다. 저는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연대를 중요하게 여긴다. 작품을 할 때나 일상적으로 맺어진 관계에 대해서도 소중하게 생각한다. 결코 허투루 볼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소소한 부분에서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슬픔을 느끼는데 그래서 (인간관계 속에서)더 예민하게 느끼려고 한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마음을 주고받는 거 같다. 좋은 분들을 만나게 돼 제가 많이 배우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다보면 나도 ‘저런 부분은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저 역시 좋은 사람으로 발전하며 버틸 수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가루지기’(2008)로 데뷔해 '써니'(2011)에서 칠공주의 라이벌 소녀시대 리더 역할로 관객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후 영화 '국가대표2'(2016)에서 전직 피겨 스케이팅 선수 역을 맡았으며 최근 종영한 드라마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에서 열혈 의사 역까지 소화했다.
극강의 공포 속에서도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경민과 함께 낯선 자를 쫓는 든든한 인물로써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도어락’이라는 영화적 소재의 리얼함과 새로움에 그치지 않고 빈틈없이 쫀쫀한 스토리를 완성시키며 스릴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5일) 개봉./ purplish@osen.co.kr
[사진]메가박스 중앙 플러스엠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