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뉴스’, 악의적 편집” 주장한 래퍼...SBS 측 “논의 중”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2.05 11: 03

래퍼 산이가 자신의 공연 영상을 보도한 ‘SBS 8뉴스’가 악의적인 편집을 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SBS 측은 대응 여부를 고민 중이다.
5일 산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SBS 산이 여혐 프레임…마녀사냥 적당히 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산이는 영상에서 지난 3일 ‘SBS 8뉴스’에서 자신의 소식이 보도된 것에 대해 악의적 편집, 보도였다고 주장했다.
산이는 “내가 올린 공연현장 영상이 있다. 만약 그걸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보도가 나갔다면 나는 여혐 래퍼가 됐을 것”이라며 “내가 계속 말한 것은 양성평등이었다. 그런 가짜 뉴스 때문에, 영상을 올리지 않았다면 나는 그대로 마녀사냥을 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성희롱을 당한 것은 오히려 나”라고 밝히기도 했으며, 방송에서 공연 전 “여러분 저는 오늘 브랜뉴 뮤직 마지막 콘서트기 때문에 여러분과 함께 사랑으로 공연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 자신의 멘트는 다 잘려 나갔다고 억울해했다. 산이는 “내가 그래서 '워마드는 독, 페미니스트 노'라고 얘기를 했다. 하지만 '워마드는 독'이라는 부분을 편집하고 '페미니스트는 노, 너네는 정신병'만 내보냈다. 마치 내가 페미니스트는 모두 정신병이라고 이야기하는 뉘앙스의 악의적인 편집을 했다”고 ‘SBS 8뉴스’의 악의적 보도를 의심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현재 SBS 보도국에서 산이의 반박을 확인했으며, 공식적으로 대응을 할지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해당 사안에 대한 SBS의 공식적인 답변은 없는 상태다. SBS의 공식 답안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이는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브랜드뉴 이어 2018’ 콘서트'에서 일부 관객들과 신경전을 벌여 논란이 됐다. 브랜뉴뮤직 대표인 라이머는 무대에 올라 사과를 했고, 4일 공식 사과문도 발표했다. 하지만 산이는 지난 달 곡 '페미니스트'에 이어 지난 3일 신곡 '웅앵웅'을 발표하며 논란이 될 행보를 이어갔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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