윰댕, 가정폭력 발언 논란→‘랜선라이프’ 측 “당분간 녹화일정 無”[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2.05 10: 36

크리에이터 윰댕이 가정폭력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랜선라이프’ 측이 하차 여부가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JTBC ‘랜선라이프’ 측은 지난 4일 OSEN에 “이번 주 윰댕 방송은 논란과 별개로 없다”며 “향후 출연 관련해 당분간 녹화 일정이 없다”며 “하차 여부도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윰댕은 시청자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방송 코너에서 가정 폭력에 시달린다는 한 시청자의 사연에 대해 조언했다. 윰댕은 “폭력적인 아버지 어머니 밑에서 자라서 성인이 됐는데도 독립해서 못 나오고, 폭력적인 가정에서 괴로워하는 건 본인이 노력할 생각이 없는 것”이라며 가정 폭력 피해의 이유로 피해자의 의지 부족을 꼽았다.

그러나 윰댕의 발언은 이후 지나치게 경솔한 언사였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윰댕은 “노력할 자신이 없으면 계속 그렇게 불행하게 살라”고까지 말하면서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심각해지자 윰댕은 “제 이야기로 인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슬퍼하고 제 발언이 이렇게 다른 사람을 상처 주게 돼 너무 가슴 아프다”며 “인터넷 방송을 이유로 너무나 상담이라는 걸 안일하게 생각하고 쉽게 생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반성했다.
이어 “제가 살아오면서 겪은 비슷한 상황도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상담이라는 걸 제대로 배우지 않은 사람이 하는 이 이야기들이 얼마나 위험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보다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윰댕은 “생방송도 제 발언에 책임질 수 있고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겠다는 자신이 있을 때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전까지는 생방송이 없을 예정이다”며 방송을 무기한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윰댕은 지난 3일 다시 사과했다. 그는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저의 미숙한 생각에서 비롯된 잘못이었다”며 “개인의 자존감에 대한 상담 도중 가정 폭력이라는 부적절한 예시를 들었다. 이 내용은 본인을 괴롭히는 것들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개척하길 바란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많은 분께서 가정 폭력과 이어진 내용이라고 이해하셨고, 그로 인해 피해자분들께 또 다른 상처를 준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 같은 논란에 그가 출연 중인 ‘랜선라이프’까지 불통이 튀었다. 제작진은 논란과는 별개로 오는 7일 방송에 윰댕이 출연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당분간 윰댕 녹화 일정은 없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논란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윰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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