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욕설+갑질 논란→거듭된 사과 싸늘한 대중..논란史 (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2.05 11: 01

2017년 초 불거진 욕설 논란 이후 서인영은 1년 넘게 자숙했다. 그 시간 동안 자신을 돌이켜 보며 크게 반성했다고. 하지만 돌아온 그에게 대중은 여전히 싸늘하다.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나와 거듭 사과했는데도 말이다. 
4일 방송된 '비디오스타'에서 서인영은 JTBC '님과 함께2' 촬영 당시 불거진 욕설 폭로 논란에 관해 "어떤 말로 용서받을 수 있을까 싶다. 이유 불문하고 정말 잘못된 행동이었다. 그때 녹화 당시 대기 시간이 길어 제가 과부하가 걸렸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 이후로 병원도 다녔다. 트라우마로 남은 것 같다"며 반성의 눈물을 흘렸다. 
서인영과 크라운제이는 2016년 11월, MBC '우리 결혼했어요' 하차 후 8년 만에 가상부부 최초 재혼부부로 '님과 함께2'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이를 통해 실제 결혼으로 골인할지, 친구로 남을지 결정하겠다면서 진지한 태도로 가상결혼에 임했다. '우결' 최고의 '개미 커플'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들의 귀환에 시청자들은 두 팔 벌려 반겼다. 

그러나 서인영과 크라운제이는 방송 출연 3개월 만에 돌연 하차를 선언했다. 공식적인 이유는 두 사람이 친구로 남기로 했다는 것이었지만, 알고 보니 두바이 신혼여행 촬영 당시 문제가 있었다. 서인영과 '님과 함께2' 제작진 사이에 트러블이 있었던 것.
"서인영이 촬영 내내 스태프들과 마찰을 빚었다"는 폭로글과 욕설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돼 논란이 더 커졌다. 서인영은 논란에 사과했지만 돌아선 팬심을 잡지 못했다. 게다가 제작진은 두바이 촬영과 관련 관광청 등 협찬 사정으로 편집을 못하고 방송을 해야 했고 서인영과 크라운제이는 지난해 1월 31일 방송을 끝으로 안방을 떠났다. 
이후 서인영은 자숙에 들어갔다. 그러다가 지난 4월 JTBC '슈가맨2'를 통해 박정아, 김은정, 하주연과 함께 슈가맨 쥬얼리 멤버로 복귀했다. 이 방송에서도 그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먼저 죄송하다고 인사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반성의 시간을 가졌고 내 잘못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복귀가 너무 이르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서인영 측은 완전한 방송 복귀는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따가웠다. 결국 서인영은 다시 몸을 숨겼고 지난 8월 신곡 '눈을 감아요'를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활동 복귀 신호탄을 쐈다. 
노래는 좋았지만 서인영의 사과에 다시 한번 여론이 냉랭해졌다. MBC '섹션TV 연예통신'과 인터뷰에서 "지금 생각해도 창피하고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메인 작가 언니에게 욕한 게 아니라 매니저한테 했다. 워낙 편하게 지내는 매니저라서. 그렇다고 매번 욕하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한 이유에서다. 
당시 그는 "'님과 함께2' 촬영이 2박 3일 빡빡한 일정 속에  진행됐다. 제작비를 아끼려 메이크업도 포기하고 헤어 디자이너랑 매니저만 해외에 같이 갔다. 크라운제이 오빠는 매니저가 없어서 제가 가운데서 조율하다가 과부하가 걸렸다. 그래서 더 정신없었다"고 털어놨다. 
서인영에게 욕 먹은 당사자라는 매니저도 등장했다. 그는 "촬영이 다 끝나고 서인영을 만나러 가야 하는데 도로가 통제됐다. 제작진에게 욕설하는 영상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론 저랑 통화하는 순간이었다. 제가 케어했어야 했는데 함들고 죄송할 따름"이라고 대신 사과했다. 
서인영은 "동영상을 유포한 분들은 원망 안 했다. 그런데 갑질 논란 내용을 보고 소름끼치게 놀랐다. 내가 이런 애면 진짜 아니다 싶었다"며 "미안해서 크라운제이에게 울면서 못하겠다고 했다. 진정성 없는 촬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 하고 왔다. 그건 큰 일이고 프로답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활동할 때마다 사과하는 서인영이다. 그럼에도 한 번 돌아선 팬심은 쉽게 풀리지 않고 있는 듯하다. 이번 '비디오스타' 방송 이후에도 마찬가지. 서인영은 즐겁게 녹화하고 왔다며 SNS 인증샷까지 올렸지만 시청자들은 "더욱 비호감이 됐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 
서인영의 진심은 언제쯤 통할 수 있을까?
/comet568@osen.co.kr
[사진] 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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