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볼거리+메시지”..‘국가부도의 날’, 전 세대 필람 영화 등극 이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2.05 08: 33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그리고 뱅상 카셀까지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강렬한 앙상블로 뜨거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전 세대를 사로잡은 웰메이드 필람 영화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먼저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국가부도 위기 속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탄생시킨 배우들의 열연과 강렬한 시너지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혜수는 국가부도 위기를 가장 먼저 예견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역을 폭발적인 카리스마와 혼신의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을 이끌고, 경제 위기에 베팅하는 윤정학 역의 유아인은 입체적인 인물을 특유의 에너지로 표현해내며 색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국가부도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평범한 가장 갑수 역으로 분한 허준호는 가족과 회사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한민국 가장이자 소시민의 위태로운 모습으로 짙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위기를 이용해 새로운 판을 짜려는 재정국 차관 역의 조우진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든 냉철한 연기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한국과의 협상을 위해 입국하는 IMF 총재 역의 뱅상 카셀이 김혜수와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앙상블을 완성해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당시의 시대상과 정서를 고스란히 재현해내며 1997년을 살았던 중장년층에게는 기억의 환기를, 1997년을 잘 알지 못하는 10,20대 젊은 층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영화의 주요 무대인 대책팀 사무실, 종금사 등의 공간부터 시대상을 녹인 소품과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의상, 그리고 음악까지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의 디테일을 살린 볼거리로 현실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영화 속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국가부도의 날’이 전하는 스토리와 메시지는 1997년 과거의 이야기를 환기시키는 동시에 현재를 넘어 미래까지 이어지는 의미 있는 화두를 던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울리고 있다. 관객들은 국가부도 위기 속 대책을 세우는 한시현을 비롯, 위기에 베팅하는 윤정학, 위기의 직격탄 속 고군분투하는 갑수와 위기 속 새로운 판을 짜는 ‘재정국 차관’ 등 각기 다른 선택을 하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인물들에 대해 활발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공감대를 이뤄내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필람 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97년 국가부도의 위기를 다룬 신선한 소재,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신뢰감 높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뜨거운 공감과 메시지를 전하는 ‘국가부도의 날’은 전 세대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여운과 감동으로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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