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서인영, 과거 논란에 "모든 이유 불문하고 잘못된 행동" [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2.04 21: 51

서인영이 과거 논란에 대해 크라운제이와 시청자들 모두에게 사과했다. 
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산전 수전 비스전' 특집 서인영 이선정 정가은 서문탁이 출연했다. 
서인영은 "긴장 안 하는 성격인데 긴장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자신이 왜 센 이미지인지 모르겠다고 지연에게 물어봐달라고 했다. 지연은 "제가 10대 때 언니를 처음 만났다. 첫 인상은 무서웠다. 알고보면 언니가 너무 속이 여리고 의리 있고 정말 잘 챙겨준다. 동생들을 정말 잘 챙겨준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문탁은 "서인영씨가 세보이는 이유가 본인이 상처 받기 쉬운 사람이고 여린 사람인 줄 알기 때문에 벽을 쳐서 그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쥬얼리로 전성기 시절을 보낸 서인영은 많은 활동으로 인해 방광염까지 걸렸다고. 서인영은 "가수들은 행사가 많다. 조금 늦으면 행사비를 두배로 물어줘야한다. 화장실에 못 가서 방광염까지 걸린 적이 있다"고 전했다.
과거 논란 이후 크라운제이와 연락해 본 적이 없다며 비디오스타 최초로 영상편지에 대한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서인영은 "제 실수로 인해서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 하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크라운제이에게 "잘 지냈고 귀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돌이켜보니 굉장히 좋은 추억이 많은데 이렇게 되어서 마음 아픈 것도 있지만 좋은 기억만 가지고 오빠가 사랑하는 음악, 여자친구와 행복하게 지내길 바랄게. 언제나 파이팅"이라고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서인영은 "어쨌든 제가 한 행동은 모든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된 행동이다. 좀 어리석고 바보 같은 부분이 있구나. 제가 그때 과부하가 걸렸다. 커피숍에서 세 시간 대기 후 쫓겨났다. 나와서 한 시간을 기다렸는데 또 네 시간을 기다려야했다. 지쳐있는 상황이었고 보통의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당시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 이후로 사람들을 안 만났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병원을 갔었다. 그러면서 선정언니한테 많이 의지했다. 그 시기에 언니를 만나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소영 언니도, 지연이도 많은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선정은 1995년 가수 김부용의 '풍요 속의 빈곤' 무대에 '맘보걸'로 오르며 큰 인기를 모았다. 이후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 출연해 엉뚱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선정은 "백치미 캐릭터 때문에 실제도 맹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스스로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서는 "똑부러진 이미지"라고 말했다. 
이선정은 더이상 비키니 사진은 보고 싶지 않다고. "옛날에 찍은 거라서 민망하다. 데뷔할 때 뭣 모르고 찍은 사진이고 보정도 잘 안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당시엔 노출에만 집중되어 있어서 속도 많이 상했다"고 덧붙였다. 
정가은은 과거 에릭의 상대역으로 체코 프라하까지 가서 애니콜 CF를 촬영하고 왔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애니콜 CF는 최고의 스타로 만들어주는 발판이기도 했던 것. 정가은 역시 그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불발되었다고 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정가은은 자신을 대신해서 이효리가 에릭의 옆자리를 대신했다고 해 다시 한 번 MC들을 놀라게 했다.
정가은은 "체코에서 광고를 찍고 나서 TV에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근데 연락이 와서 방송이 안 될 것 같다고 아무래도 유명한 스타로 가야겠다고 전화가 오셨다. 저는 모델료를 많이 받지 않았기 때문에 제작진에서 그걸 감수하고 이효리씨가 다시 찍으셨다"라고 말했다.
이혼 후 혼자 딸을 키우는 정가은은 "저 혼자 먹고 사는게 아니니까 소이가 대학생이 되면 저는 환갑이다. 제가 그때까지 내가 이 애를 키울 수 있을만큼 돈을 벌어둬야겠다는 마음이다.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일거리가 생기면 무조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일리스트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옷이나 빌려서 입는다. 최대한 비용을 줄여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즘 관심사는 재테크라고. 정가은은 "제가 뭘 특별히 잘 하는게 아니라 제가 자산관리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도 중요하다. 가지고 있는 물건들도 중고로 많이 팔기도 한다. 파는게 굉장히 재미있다"라고 전했다.
정가은은 "딸이 해주는 뽀뽀는 정말 달다. 그리고 제가 아플 때 딸이 엄마 먹어 그러면서 음식을 먹여주는데 '그래 이 맛에 사는구나' 너무 고맙더라구요"라고 미소를 전했다. 
정가은은 "다이렉트 메시지로 이혼상담 문의를 받는다.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한지를 생각하라고 조언한다"라고 말했다.  
이혼에 대해 "인연이 아니었던 것 같다. 각자의 사정이 다 있어서 다 말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딸이 내 결정으로 조금은 다른 환경에서 자란다는게 걸렸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과거 45일 만에 결혼, 4개월 뒤 초고속 이혼을 해 큰 화제가 됐던 이선정은 오랜만에 방송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녀는 수많은 구설수들에 오르내리며 지치고 힘들어서 공황장애까지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선정은 "제가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는 안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배드민턴 선수 황지만과의 열애로 다시 한 번 검색어에 올랐던 이선정은 스튜디오에서 그와 헤어졌음을 초고속으로 인정해 웃기고도 슬픈 상황을 자아내기도 했다.
서문탁은 여자 아마추어 복싱선수 3호. "아빠가 복싱선수였다. 저한테는 무서운 운동이 아니다. 아버지가 집에서 셰도우 복싱하고 줄넘기 하고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굉장히 좋은 체력 훈련이라서 시작하게 됐다. 실제로 프로 선수 제의를 받았는데 가수를 하고 싶어서 접었다"라고 털어놨다. 
여자 연예인들의 전투력 3위라고. 1위는 이영자, 2위는 춘자, 3위가 서문탁. 서문탁은 "뭐라도 순위가 높으면 좋은거 아닌가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서문탁이 평상시에는 레이스 속옷을 즐겨 입는다고. "속옷은 레이스를 주로 입는다. 티팬티를 입는다. 국내에 예쁜게 별로 없어서 해외에 나갈 때 사가지고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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