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탈출3' 이일재 "폐암투병, 가족 위해 무조건 살아야겠다 싶었다"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12.04 20: 58

배우 이일재가 폐암 선고를 받았었다고 고백했다.
4일 오후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선 배우 이일재와 자녀 설이와 림이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일재의 두 딸은 캐나다에서 엄마와 유학 생활을 했다. 이일재는 아이들을 캐나다로 보낸 이유에 대해 "설이가 소극적인 성격이라서 자유로운 나라에 보내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아내는 "남편이 설이를 너무 감싸고 다녀서 오히려 성격이 그렇게 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일재는 "첫 아이라서 다 해주고 싶었다"며 머쓱해했다.

하지만 이일재는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퍼부었다. 그는 자녀들의 방이 지저분한 것을 참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이일재는 첫째 설이에게 일을 시키지 않고 둘째 림이에게만 이것 저것을 시켰다. 이에 림은 서운함을 털어놨다.
그렇다면 이일재는 왜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심하게 하는 것일까. 이일재는 "몸이 정말 많이 안좋았다. 이제는 고비를 넘겼다"라며 "내가 부모로서 책임감을 다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보니 청소, 먼지에 민감해졌다"고 말했다.
이일재는 "나에게도 이런 고비가 오는구나 싶었다. 내가 잘못 됐을 때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 걱정했다. 무조건 살아야겠다 싶었다. 모든 것을 가족을 위해 신경썼다"고 고백했다.
설이는 아버지의 투병에 대해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림이 역시 아버지가 아팠던 당시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림이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아빠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설이와 림이는 아버지의 폐암선고로 캐나다 유학 중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일재는 "아이들이 한국에 들어왔을 때 벌벌 떨었다. 한국말을 잘못해서 학교에 가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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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둥지탈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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