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철 감독이 '타짜' 이후 ‘스윙키즈’를 차기작으로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 작품은 뮤지컬 ‘로기수’를 원작으로 각색한 영화이다.
강형철 감독은 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 제공배급 NEW, 제작 안나푸르나필름)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전작 '타짜' 이후 춤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그러다 문득 ‘우리는 왜 같은 민족이 갈라져 살까?' '아직도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등의 생각을 했는데 그 참에 뮤지컬 ’로기수‘를 보고 영화로 만들어야 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도 춤을 통해 행복을 느낀다는 내용이 영화적으로 표현하기 좋다고 생각했다. 큰 고민 없이 이를 영화화하게 됐다”고 추가 설명을 보탰다.
강 감독은 이어 “주인공 로기수(도경수)가 춤을 추는 시퀀스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적 언어이다. 빠른 장면 전환으로써 예전 영화들부터 많이 써왔다. 적극적이면서도 영화적으로 잘 어울리는 기법이라 생각해서 썼다”며 “무엇보다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 등 배우들의 흥이 스크린에 녹여 나온 거 같다”고 덧붙였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탄생기를 그린 영화이다.
영화 ‘타짜-신의 손’(2014) ‘써니’(2011) ‘과속스캔들’(2008)을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으로 이달 19일 개봉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