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우승' 보스턴, 백악관 초대 수락…코라 감독 참석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2.04 16: 23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백악관을 방문하는 것이 확정됐다. 
보스턴은 4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시리즈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백악관을 찾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4대 프로스포츠(MLB, NFL, NBA, NHL)의 우승팀은 연례행사 격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대통령과 자리를 갖곤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확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정치적인 견해 차이 등으로 백악관 방문에 응하지 않는 선수들도 늘어나고 있다. 

2017-2018시즌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우승 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 선수들은 백악관 초청을 거절한 바 있으며 백악관 역시 행사를 취소했다. 
또한 NBA 파이널 우승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워스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백악관을 방문하지 않았다. 스테판 커리, 케빈 듀란트 등 주축 선수들이 일찌감치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NBA 파이널 우승팀을 초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보스턴 역시 비슷한 상황에 처하는 듯 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알렉스 코라 감독은 지난해 9월, 푸에르토리코를 덮친 허리케인 '마리아'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인 바 있기 때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사망자 수와 정부의 대응 태세를 설명했던 말에, 코라 감독이 비판을 하면서 불편한 사이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백악관 초청 행사에 코라 감독은 응하기로 결정했다. 선수들의 참석은 자율적 판단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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