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 특혜 논란' 손태영, 소속사·MMA 사과에도 후폭풍 ing→신뢰 추락(종합) [Oh!쎈 이슈]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2.04 10: 36

배우 손태영을 둘러싼 '특혜 논란'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소속사는 물론 MMA 측이 해명에 나섰지만 아직도 그 후폭풍이 거세기만 하다.
손태영은 지난 1일 서울 구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멜론뮤직어워드'(이하 MMA)에 올해의 베스트송 시상자로 참석했다. 문제는 그가 데려간 아들과 조카가 가수석에 앉아 시상식을 관람했다는 것. 시상식을 마친 손태영은 자신의 SNS에 "좋은 추억이 되었길 바라, 얘들아"라는 글과 함께 아들과 조카의 사진을 올려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일자 손태영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고 다음날인 지난 2일, 소속사를 통해 이를 공식적으로 해명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늦은 시간에 진행되는 시상식이라 손태영이 아이를 데리고 시상식장에 함께 오게 됐다. 다른 시상자들에게 불편을 줄까 봐 대기실도 시상식자 대기실이 아닌 일반 대기실을 썼다. 손태영이 시상하러 이동한 사이, 아들이 손태영이 시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 주최 측에 조심스럽게 문의를 드렸다"면서 "자리를 안내받은 곳이 그곳이었다. 가수석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자리를 안내받았다. 아이들은 손태영이 시상하는 시간 동안만 잠깐 앉았다가 바로 내려왔다. 손태영이 시상을 마치자마자 바로 자리를 비웠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과문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더욱 크게 반발했다. 이들은 당시 상황을 담은 '직캠'을 증거로 제시하며 손태영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손태영의 아들과 조카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무대를 꾸미고 있을 당시부터 가수석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손태영이 시상자로 올라 '올해의 베스트송' 수상자를 호명하는 순간에는 해당 자리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의 무대는 손태영이 시상하기 직전 스탠바이하는 시간과 겹쳤다"면서 "이후 손태영이 수상자를 발표하고 아이콘이 나와 수상 소감을 전했다. 손태영이 대기를 하고 있는 사이 아들은 무대를 내려왔다"고 다시 한 번 해명 입장을 밝혔다.
이 외에도 소속사 관계자는 온라인상에서 퍼진 걸그룹 블랙핑크 담요 사건에 대해서도 "아이들을 그 자리로 인도해준 분도 현장 작가님이셨다. 작가님이 블랙핑크 멤버 한 분이 담요를 잃어버렸다고 찾아달란 요청을 해서 찾아서 주신 거다"라며 "아이들이 함께 찍힌 이유는 작가님이 손태영의 시상 발표가 끝난 후 아이들을 데리고 내려올 때 블랙핑크 분에게 담요를 건네드렸기 때문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손태영의 아들과 조카가 덮고 있던 담요를 이들의 보호자로 보이는 한 여성이 이동 중 블랙핑크에게 건네는 모습이 논란을 빚은 것.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MMA 측도 지난 3일 "현장 상황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은 점을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참석한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죄송하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운영에 더욱 주의를 기욱이겠다"라고 공식 사과한 상황.
그러나 정작 이번 일의 당사자인 손태영은 묵묵부답인 모습이다. 앞서 활발하게 운영하던 SNS도 현재는 조용한 상태. 이번 '특혜 논란' 및 '해명 후폭풍'으로 공인으로서의 신뢰에 큰 치명타를 입은 셈이다. 이에 계속된 해명에도 계속해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손태영이 이번에는 직접 나서 사과를 할 것인지, 그래서 다시 한 번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