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 특혜·거짓해명 논란' 손태영, 이제는 사과할 때 [Oh!쎈 레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2.04 09: 23

'멜론뮤직어워드'에 시상자로 참석한 손태영을 둘러싼 후폭풍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손태영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멜론뮤직어워드(MMA)'에 올해의 베스트송 시상자로 참석했다. 손태영은 변함없는 드레스 자태로 무사히 시상을 마쳤고, '멜론뮤직어워드' 역시 별탈 없이 행사를 마무리 하는 듯 했다. 
그런데 문제는 시상식 이후 불거졌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손태영이 아들, 조카를 가수석에 앉혔다는 글이 게재되면서 논란이 제기된 것. '멜론뮤직어워드'를 현장에서 직접 관람했다는 팬들은 손태영 아들과 조카가 '멜론뮤직어워드'에 참석한 가수들 자리에 앉아 공연을 지켜봤다며 손태영의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팬들은 특혜의 증거로 손태영의 아들과 조카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제시했다. 팬들이 직접 찍은 이른바 '직캠' 속에는 마마무 등 가수들과 나란히 앉은 손태영의 아들과 조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은 '멜론뮤직어워드'에 참석한 쟁쟁한 가수들 속에 앉아 무대를 지켜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손태영의 소속사 에이치에이트컴퍼니 측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손태영 측은 OSEN에 "특혜가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다.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손태영 측은 "늦은 시간에 진행되는 시상식이라 아이와 동행했다. 손태영이 시상하러 이동한 사이, 아들이 손태영이 시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 주최 측에 조심스럽게 문의를 드렸고 자리를 안내받았다"며 "가수석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아이들은 손태영이 시상하는 시간 동안만 잠깐 앉았다가 바로 내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손태영 측의 해명은 더 큰 논란을 불러왔다. 현장에 있었다는 팬들이 손태영 아들과 조카가 가수석에서 방탄소년단, 워너원의 공연만 관람하고, 정작 손태영의 시상 장면은 보지 않고 내려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기 때문. 이 영상 속 아이들의 모습은 "시상 장면만 보고 자리를 비웠다"는 손태영 측의 해명과 대치된다. 결국 손태영은 이로 인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으로 해명한 것 아니냐는 공분을 불러왔다. 
논란 이후 손태영 소속사는 손태영을 대신해 사과를 전했다. 손태영 측은 "특혜가 있었던것은 아니다. 다만 잠시라도 가수석에 앉은 일로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이 일로 마음 상하신 분들이 있다면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활발하게 SNS 활동을 하던 손태영은 논란 이후 입을 다물고 있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사람은 실수를 인정하고 극복하며 성장한다. '실수는 병가지상사'라는 말도 그래서 있다. 지금 손태영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깔끔하게 사과하는 것이다. 때로는 큰 문제의 해결책이 가까이에 있는 법이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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