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꽂았다" '냉부해' 윤도현 잡는 하현우, 입담 만개 '폭소'[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2.04 06: 49

하현우의 입담이 터졌다.   
3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국민록커 가수 윤도현과 하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도현과 하현우는 한 음악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을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윤도현은 "현우 때문에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다. 현우가 저를 추천해서 제가 같이 가게 됐다. 주변에 다니면서 자기가 날 꽂았다고 하고 다닌다"고 언급했다. 
하현우는 "제가 '이타카' 제작이 된다고 했을 때 윤도현 형님께 '제 꿈이다. 이타카로 가는 길에 첫 발을 내디딜 때 형님이 계셨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윤도현은 "그 후 제작진을 만나러 갔더니 제가 발을 동동 구르면서 좋아했다고 얘기했다더라"며 "현우가 되게 허풍이 있다. 없는 얘기를 하는 건 아닌데 살이 이만큼 붙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현우는 지지 않고 "제 입장에서는 충분히 느낌이 그랬다. 그때 형님의 억양, 뉘앙스 등이 충분히 극에 달한 느낌이었다"고 응수했다. 
MC 김성주가 "두 분이 함께 여행을 다녀왔는데 현장에 가서는 하현우씨가 '도현이 형을 괜히 데리고 왔다'며 질투를 엄청 했다던데"라고 언급했다. 
하현우는 "여행 가기 전에 제작진이 저를 되게 사랑해주셨다. 그런데 윤도현 형님은 별로 이미지가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촬영 하면서 스태프들이 윤도현 형님을 보는데 눈에 하트가 있었다. 반면 저와는 많은 마찰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윤도현은 "현우가 방송에 안 나갈 이야기를 많이 한다든지 카메라를 등지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카메라 스태프들이 저한테 이야기를 대신 해달라고 부탁했다. 워낙 예민하고 까탈스러워서 제가 중간 역할을 하다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윤도현은 하현우의 잠버릇을 공개했다. “당시 함께 생활하면서 하현우의 코골이 때문에 잠을 못 잤다. 그런데 정작 하현우는 안대, 마스크, 귀마개, 침낭까지 풀착장을 하고 잤다”고 폭로했다. 
MC들이 하현우에게 “왜 그렇게 풀착장을 하나”고 묻자 하현우는 “옆 사람이 코 골까 봐요”라고 해맑게 대답해 4차원 매력을 뽐냈다. 
또한 MC들이 “하현우는 공중화장실 갈 때 소독용 티슈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고 들었다”고 밝히자, 하현우는 “윤도현은 화장실에 대야를 갖고 다닌다”고 응수해 큰 웃음을 안겼다.
하현우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하현우는 "밀가루 안 먹으려고 노력하고 한식 위주로 식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도현이 "빵에 잼 발라 먹는다며"라고 물었다. 하현우는 "쌀빵을 먹는다. 요즘엔 쌀로 만든 빵이 많이 나와서 쌀빵을 주로 먹는다"라고 답했다.  
하현우는 금양체질이라 고기랑 안 맞는다며 소고기를 먹고는 토할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하현우의 냉장고에서 소고기가 발견됐다. 소고기 뭇국을 끓여먹는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소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토한 것 아니냐"고 의심해 폭소를 안겼다. 
하현우의 희망 요리는 '우리 동네 건강 대장'(feat 금양체질) '영감 내리는 요리~매일매일 기다려'였다.
하현우는 "금양체절인데 먹을 게 제일 없는 불쌍한 체질이라고 한다. 금양 체질에 맞는 맛있는 요리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흐와 피카소의 그림을 보지 않아도 음악적 영감을 떠올릴 수 있는 음식"이라고 제안했다. 
정호영 셰프와 샘킴 셰프의 대결. 정호영과 샘킴 모두 고등어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하현우는 정호영의 샌드위치를 맛보며 "10개 이상 먹을 수 있어요. 느끼한 것도 없고. 왜 이렇게 달콤하죠. 소름이 돋는다"라고 말했다.  하현우는 정호영의 요리를 선택했다. 
미카엘 셰프와 유현수 셰프의 두번째 대결. 미카엘은 황도 케이크를 만들었다. 유현수는 양갈비 스테이크, 매생이 볶음밥, 낙지구이를 만들었다. 두 요리 모두, 한편의 그림을 보는 듯한 비주얼이었다. 하현우는 "하나의 예술"이라고 극찬했다.  
이날 하현우는 유현수의 양갈비 구이를 선택했다. 국카스텐 팬인 유현수가 요리를 통해 다양한 심볼을 표현해 하현우를 놀라게 했다. 하현우는 "저는 이렇게 달콤한 양고기는 처음 먹어본다. 맛이 재밌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태양 폭발 같은 강렬함이 있다. 국카스텐 심볼 마크도 표현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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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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