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경찰4' 할머니에 짜장면 배달×벽화 선물 "마음 씀씀이 따뜻해"[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2.04 06: 50

시골경찰 멤버들이 101세 할머니를 살뜰히 챙기고, 마을 주민들을 위한 벽화를 선물하는 등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시골경찰4’에서는 아이들고 함께 벽화 그리기에 나선 강경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조회시간 이청아와 오대환이 소장님에게 101세 할머니와 함께 점심을 먹고 싶다고 제안했다. 소장님은 할머니의 건강 상태와 거동 등을 체크한 후에 허락했다.  

이청아와 오대환이 할머니 댁에 방문했다. 이청아가 "할머니 같이 짜장면 먹으러 가요"라고 했지만, 할머니는 "나는 안가"라고 답했다. 
장경자 할머니는 "눈을 감고 어딜 가. 나는 그런데 안가"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할머니는 네 살에 시력을 읽고 97년 동안 앞을 보지 못했다. 
이청아가 "밖에 나가는 게 불편하세요?"라고 물었다. 할머니는 "에이 창피해. 나 그런데 안가. 나는 창피해. 눈을 감고 어딜가"라고 거절했다. 
오대환이 할머니의 심정을 이해하고 "할머니 그러실 수 있다"며 "직접 짜장면을 갖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청아는 할머니에게 "짜장면이 오고 있다"며 "할머니 먹기 편하시게 짜장면 잘라서 숟가락으로 해서 드리겠다"고 전했다. 할머니는 이청아에게 "아가씨가 이렇게 오니 좋다. 아가씨가 안 오면 안돼"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할머니가 엄마는 어디 계시냐고 물었다. 이청아는 "저희 엄마는 돌아가셨어요. 4년 전에. 그래서 여기 와서 어머니들이랑 할머니들 뵈면 너무 너무 좋아요. 엄마도 아프셨을 때 안 나간다고 하셔서 억지로 모시고 나갔는데 나중엔 그때 나간걸 좋아하셨다. 그래서 할머니도 모시고 나가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짜장면이 도착했다. 할머니는 "짜장면을 오랜만에 먹는다"며 맛있게 먹었다. 할머니가 "아이고 잘 먹었다"고 즐거워하자 오대환, 신현준 등도 함께 미소를 지었다. 
  
오후 브리핑 시간, 강경준이 "벽화를 그리고 싶다"며 "아이들과 함께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현준도 마지막 근무를 앞두고 주민들의 사랑과 관심에 특별한 대접을 하고자 했다. "우리가 주민들에게 많은 걸 받지 않았냐. 떠나기 전에 감사한 분들에게 잔지국수를 해드리면 어떻겠나"라고 강경준과 계획을 나누었다.  
강경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을 분들이 너무 웃음도 많으시고 정도 많고 가족 같았다. 가족이 아닌데 이렇게 할수 있나. 다 내주시고. 들어가서 처음 뵌 분들도 너무 잘 해주시고.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강경준의 의미 있는 제안에 파출 소장님과 다른 멤버들도 모두 "너무 좋은 의견"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구마 캐서 고구마 삶아줄까?"라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강경준은 마을 초등학생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손바닥 벽화"를 추진했다. 
강경준은 벽화 그리기를 위해 철물점에 들려 붓과 롤러 등 작업 도구를 구매했다. 이후 파출소 한쪽 벽면에 하얗게 바탕색을 칠하고 나무를 능숙한 솜씨로 빠르게 그렸다. 
신동 파출소 식구들은 파출소 텃밭에서 기른 고구마를 구우며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많은 인원의 아이들이 파출소로 몰려들었다. 시골 순경들은 고구마를 간식으로 나눠주거나 아이들의 손에 페인트를 발라주거나 혹은 아이들이 벽에 손바닥을 찍을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나눠서 분담했다.
학생들은 손바닥에 페인트를 칠해 나뭇가지에 손도장을 찍어 '잎'을 완성했다. 아이들과 멤버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청아는 "벽화그리기가 동네의 즐거운 이벤트가 됐다. 파출소와 경찰이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교육이 됐다는 것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경준도 "다 같이 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rookeroo@osen.co.kr
[사진]MBC에브리원 예능 ‘시골경찰4’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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