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눈물샘 폭발한 소이현♥인교진 양가어른의 합동결혼식[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2.04 06: 47

 스튜디오에서 VCR을 지켜보는 이들도 결국 눈물샘이 폭발했다.
배우 소이현과 인교진의 양가 사돈어른들이 합동결혼식을 올렸기 때문인데, 그 어느 드라마 못지않게 감동적이었다. 하얗게 센 머리를 가진 노부부들이 40여 년 만에 다시 한 번 결혼식을 올리며 사랑을 재확인한 것이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소이현과 인교진이 부모님들의 두 번째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이 담겼다. 이날 어르신들의 신체적, 정서적 편의를 고려한 스튜디오에서 두 번째 결혼식이 진행됐다.

아들이자 사위인 인교진이 너스레를 떨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아내 소이현의 애교도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 큰 몫을 차지했다. 먼저 턱시도와 드레스로 갈아입은 양가 사돈어른들의 자태가 눈에 들어왔다.
싱그러웠던 20대의 젊음, 풋풋함은 없었지만 60대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청춘의 마음을 간직한 이들의 얼굴은 행복해보였다.
소이현의 부모님은 고등학교 때 연애를 시작해 1984년 11월 결혼에 골인했다고 했다. 두 사람이 결혼 35년 만에 다시 한 번 결혼식을 올리게 된 셈이다. 인교진의 부모님은 39년 만에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
인교진의 아버지는 “(아내가)드레스를 그렇게 입고 싶어 했는데 오늘 입으니 좋다”고 애써 눈물을 삼키며 말했다.
인교진과 소이현은 부모님의 결혼식을 보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저희에겐 단지 엄마, 아빠인데 두 남녀가 만나서 결혼하는 모습이 이렇겠구나 싶다”며 감동을 받은 얼굴이었다.
인교진은 사회를 보면서 계속 눈시울을 붉혔다. 소이현도 “뒤에서 지켜보는데 정말 신혼부부 같았다”고 감격에 겨워 말을 이어나갔다. 두 명의 ‘새신랑’은 각자의 아내에게 손 편지를 적어 마음을 고백했다. 부끄러워서 그동안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진심들을 글로나마 털어놓은 것이다.
아내들은 남편의 마음에 감동을 받았고, 사랑한다는 말로 화답했다. 서로를 향한 사랑을 다시 한 번 맹세한 두 커플의 리마인드 웨딩이 행복한 그림을 완성해 훈훈함을 더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